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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수이 라오제
여름휴가로 8월 6일~8월 9일간 3박 4일로 타이베이를 다녀왔습니다. 그곳 날씨는 한낮 기온이 33도를 넘나들 만큼 무더웠습니다.
단수이(淡水)는 타이베이 북서쪽 단수이강 하류에 있습니다. 이곳은 MRT 단수이-신이선(淡水信義線)의 북쪽 종점입니다. 일찍이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식민주의자들이 가장 먼저 상륙했던 곳입니다.
단수이에서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곳은 라오제(老街)입니다. 이곳은 단수이 시장 거리로, 입구부터 포장마차와 온갖 가게로 왁자지껄한 거리입니다. 그런데 위 사진은 상인들이 장사를 막 준비하는 이른 오전이라 무척 한산합니다.
- 담수청수암(淡水清水巖)
담수청수암은 대만 사람들이 숭배하는 청수조사(淸水祖師)를 모신 사원입니다. 사원 지붕의 화려한 장식과 사당 내부의 세밀한 조각들이 볼 만합니다.
청수조사는 송나라 신종 때 안계지방에 큰 가뭄이 들어 지역사람들이 그를 청하여 기우제를 열었는데 즉각 장마처럼 비가 쏟아져 그 뒤로 청수조사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남에게 베푸는 것을 아끼지 않았던 그는 병든 사람을 찾아다니며 민생구제에 앞장섰다고 합니다.
- 맥케이 두상
이곳에서 마셰(馬偕)로 불리는 맥케이(Mackay, 1844~1901)의 두상이 라오제에 있습니다.
그는 캐나다인 선교사로, 1872년 3월 9일 캐나다 장로교회를 통해 단수이에 처음 기독교를 전파하였습니다. 선교를 통해 의료활동을 하였는데, 1879년에 서양식 의원인 셰이관(偕醫館)을 이곳에 설립했습니다.
- 셰이관(偕醫館)
맥케이 두상에서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셰이관(偕醫館)이 있습니다. 건물은 민남(閩南)지방 스타일의 기와와 서양식 아치 벽으로 되어 있습니다.
- 단수이 기독교 장로교회
셰이관 바로 뒤에 단수이 기독교 장로교회가 있습니다.
- 건물 옆벽
단수이 기독교 장로교회로 들어가는 골목에 있는 건물의 옆 모습입니다. 예전 건물의 옆벽을 허물지 않고 그대로 사용해 건물을 개조한 모습이 세월의 흔적을 엿볼 수 있어 좋습니다.
- 단수이 해변
단수이 해변은 오전이라 한가롭습니다.
- 단수이 해변
해변 모습입니다.
- 단수이 해변
단수이 해변에서 마주 보이는 곳이 바리(八里)라는 곳입니다.
- 단수이 페리 선착장
바리와 단수이를 오가는 페리의 선착장입니다. 시간만 넉넉했다면 페리를 타고 바리까지 갔다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단수이 해변
멀리 보이는 다리가 관두다리(關渡大橋)입니다. 타이베이와 바리를 이어주는 다리입니다.
여유로운 여행을 바라지만, 늘 그러지 못합니다. 이번에도 시간에 쫓기기엔 마찬가지였습니다. 단수이에서도 몇몇 곳은 가보지 못했습니다. 단수이에 간 날이 월요일이라 단수이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홍마오청(紅毛城)이 문을 열지 않아 가지 못한 것이 제일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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