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복사 대복사(大福寺)는 남원 교룡산(蛟龍山) 남쪽 자락에 있습니다. 신라 진성여왕 7년(893년)에 도선국사가 이곳의 지세가 너무 강하다고 여겨, 이를 누르기 위해 대복사의 전신인 대곡암(大谷庵)을 세웠다고 합니다. 조선 후기에 절이 크게 쇠락하였고, 그 후 절 이름이 대복사로 바뀌었습니다.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다음과 같이 전합니다. 어느 날 남원의 벼슬아치 강대복(姜大福)이 새로 부임하는 군수를 맞이하기 위해 집을 나간 사이에 한 비구니가 와서 그의 처에게 가사 한 벌을 시주하도록 청하였습니다. 이에 그의 처는 남편과 집안의 복락을 위해서 옷감 한 필을 시주하였습니다. 강대복이 신임 군수를 배영하고 돌아오는 길에 읍의 다리에 이르자 다리 아래에서 '대복'이라고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내려가서..

- 약사전 남원(南原) 선원사(禪院寺)는 남원 시내 선원사거리 부근에 있습니다. 절은 도선국사(道詵國師)가 헌강왕 1년(875년)에 창건했다고 합니다. 도선국사가 남원의 지형을 살펴보니 주산(主山)인 백공산, 곧 지금의 만행산의 지세가 객산(客山)인 교룡산에 비해 너무 허약하므로 교룡산과 같이 맞추어줄 필요가 있어 지세를 북돋고자 선원사를 비롯한 대복사(大福寺)와 만복사(萬福寺)를 창건했다는 말이 전합니다. 창건 당시 사찰 영역이 지금의 남원중앙초등학교 일대까지 이르는 큰 규모로, 당우(堂宇)가 30여 동이 있었다고 합니다. 만복사에 버금가는 대찰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조선 선조 30년(1597년) 정유재란 때 왜군에 의해 만복사와 함께 불탔습니다. 그 후 부사 김세평(金世平)이 노계소(老稧所)와 신도..
- 실상사 철조 여래좌상 실상사 철조 여래좌상은 수철 스님이 4천 근이나 되는 철을 들여 만든 높이 2.7m의 거대한 불상입니다. 상체가 풍만한 이 불상은 두 발을 양 무릎 위에 올려놓은 완전한 결가부좌의 자세를 취하고 꼿꼿하게 앉아 동남쪽인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리산 천왕봉은 일본 후지산과 정면으로 마주 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철조 여래좌상의 시선은 일본의 정기를 누르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광배는 없어졌으며, 불상은 대좌가 아닌 흙바닥에 앉아 있습니다. 대좌가 정유재란 때 실상사가 폐사될 당시에 파손된 것인지, 아니면 일본으로 흘러가는 땅의 기운을 막기 위해 도선국사의 풍수지리설에 따라 일부러 맨땅에 세운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 실상사 철조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