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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원사지 고려철불좌상
서산 보원사터에서 출토된 철조 불좌상입니다. 1918년 3월에 총독부박물관으로
옮겨져, 지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습니다.
보원사터는 충남 서산군 운산면 가야산에 있는 절터입니다. 절의 창건 시기가
언제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백제 때 창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려 초에 크게 번창하였으며, 조선 후기까지도 절이 유지되었다고 합니다.
- 보원사지
고려철불좌상
불상의 머리는 나발이고, 육계가
뚜렷합니다. 넓적한 얼굴에 눈이 가늘며, 코와 입이 유난히 작고, 아래턱을 안으로 당기고 앉은 표정이 인상적입니다. 두 손은 사라졌으나, 항마촉지인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법의는 우견편단으로 얇아 몸에 밀착되어 몸의 굴곡이 드러나 보입니다. 옷 주름은 도식적으로 처리되는데,
얕은 층단형으로 선각에
가깝습니다.
- 보원사지 고려철불좌상
이
불상은 높이가 2.57m에 이르는 큰 철불입니다. 조성 시기는 고려 때인 11세기로 추정됩니다. 고려 광종 1년(949년)에 법인국사가 발원해
석가삼존금상을 봉안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 당시 조성했던 본존불이 이 불상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철불은 다른
재료로 만들어진 불상에 비해 거친 느낌을 주는 반면에 남성적인 힘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거대한 철불에서는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힘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 불상에서는 그런 힘을 별로 느낄 수 없습니다. 왜일까요? 불상의 표정을 한 번 보시죠. 참 묘한 느낌이 드는
표정입니다. 웃는 것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우는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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