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곡사 현각선사 부도비 구례 연곡사에는 당대를 대표하는 뛰어난 부도가 셋 있습니다. 동부도, 북부도, 서부도가 그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에는 뛰어난 부도비도 둘 있는데, 부도보다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취급됩니다. 연곡사의 부도비는 동부도비와 현각선사 부도비(玄覺禪師浮屠碑)를 꼽을 수 있습니다. 동부도비는 대적광전 동쪽의 동부도 부근에 있고, 현각선사 부도비는 대적광전의 서쪽에 있습니다. - 현각선사 부도비 현각선사 부도비는 귀부와 이수만 남았지만, 남아 있는 부분만으로도 당당함을 느끼게 합니다. 귀부는 네 다리를 사방으로 뻗쳐 납작 엎드린 형상입니다. 그런데 왼쪽 앞발을 살짝 들어 앞으로 나서려는 자세를 취하였습니다. 이것은 새로 나라를 연 고려 초의 포부와 힘을 나름 표현한 것이 아닐까요? - 귀부..

- 연곡사 동부도와 동부도비 연곡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동부도입니다. 그 옆에 특별한 부도비 하나가 있습니다. 이 부도비는 동부도 옆에 있다고 하여 동부도비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동부도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 동부도비 동부도비는 비신이 없어졌습니다. 비신 대신에 귀부와 이수 사이에 (최근에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높이가 낮은 석재가 놓여 있습니다. 귀부는 적갈색이고, 이수는 암갈색입니다. 과연 제짝인지가 의심스럽기도 한데, 이것은 돌의 재질이 달라서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이렇게 변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수 앞면 중앙의 제액이 있습니다. 이곳에 있어야 할 글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원래는 글자가 있었는데, 마모로 그렇게 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비신도 없고, 전액 글자마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