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씨고가 매화나무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남사(南沙) 마을은 남사천(南沙川, 사수천(泗水川)이라고도 함)이 휘감아 흐르는 곳에 자리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가(古家) 마을입니다. 이곳은 수백 년간 사대부의 기상과 예절을 지켜온 선비의 고장입니다. 경북 지역에 안동 하회 마을이 있다면, 경남 지역에는 산청 남사 마을이 있습니다. - 하씨고가 매화나무 남사 마을에 하씨고가(河氏古家)가 있습니다. 하씨고가는 한때 아흔아홉 칸의 대저택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른 지금은 퇴락하여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하씨고가 사랑채 앞뜰에 산청삼매(山淸三梅) 중 하나인 원정매(元正梅)가 있습니다. - 하씨고가 매화나무 원정매는 산청삼매(山淸三梅) 중 가장 오래된 매화나무입니다. 원정공(元正公) 하즙(河楫)..

- 옛 구조라초등학교 거제 구조라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구조라에 춘당매(春堂梅)가 있습니다. 이 매화나무는 구조라(舊助羅) 삼정(三亭) 마을 입구 버스정류장 부근 도롯가와 옛 구조라초등학교 교정에 있습니다. 구조라 어귀에 '춘당(春堂)'이라 불리는 가파른 언덕이 있었습니다. 이 이름은 봄을 맞이하는 자리, 봄이 머무는 자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곳 매화나무는 이른 봄에 꽃이 피어 '봄을 맞는 자리에 피는 매화나무'라는 뜻으로 '춘당매(春堂梅)'라 하였다고 합니다. - 옛 구조라초등학교 구조라초등학교는 1911년 심상소학교(尋常小學校)로 개교하였습니다. 심상소학교는 지금의 초등학교를 이르던 일제강점기 초기의 명칭으로, 일본인 아이들이 주로 다녔던 학교입니다. 당시 일본인들이 앞선 어업 기술로 어업 활동을 ..

- 춘당매 거제 구조라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구조라(舊助羅)는 본래 자라의 목처럼 생겼다 해서 조라목, 조랏개, 조라포, 목섬, 목리, 항리(項里)라 하였습니다. 조선 성종 원년(1470년)에 외세 침입을 막기 위해 거제칠진(巨濟七鎭)을 두었는데, 임진왜란 후 선조 37년(1604년)에 거제칠진 중 조라포진(助羅浦鎭)을 옥포진(玉浦鎭) 옆 조라(助羅)로 옮겼다가 효종 2년(1651년)에 다시 돌아와 구조라진(舊助羅鎭)이라 하였습니다. 구조라라는 지명은 여기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구조라 삼정(三亭)마을 입구 버스정류장 부근 도롯가에 매화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구조라 춘당매(春堂梅)입니다. - 공덕비 춘당매 바로 옆에 비가 있습니다. '진양 강찬인 선심불망비(晉陽 姜贊仁 善心不忘碑)'입니다. 이 비는 강찬인..
- 산청 단속사지 삼층석탑 산청 단속사지(斷俗寺址)는 지리산 동쪽 자락 깊은 골짜기 안에 있습니다. 속세와 인연을 끊는다는 절 이름과는 달리 절터는 몇 안 되는 집이지만 마을 한복판에 있습니다. 이곳 지명은 운리( 雲里) 탑동마을입니다. 운리(雲里) 탑동(塔洞)... 구름과 탑... 절 이름과 잘 어울립니다. - 단속사지 삼층석탑 단속사(斷俗寺)는 통일신라 시대인 8세기경에 창건되어 조선 시대까지는 명맥이 유지되었으나, 지금은 폐허가 되어 당간지주와 동서 삼층석탑만 남아 있습니다. 에 의하면 단속사에 솔거가 그린 유마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자취를 알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금석문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신행(信行, 704~779)의 부도비와 탄연(坦然, 1070~1159)의 비..
- 산청 산천재 경남 산청 시천면에 산천재(山天齋)가 있습니다. 산천재의 '산천(山天)'은 주역의 '산천대축괘(山天大畜卦)'에서 따왔습니다. '강건하고 독실하고 빛나서 날로 그 덕을 새롭게 한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남명선생(南冥先生)은 61세에서 72세까지 11년간 제자들에게 학문을 가르치며 여생을 보냈습니다. - 산천재 남명(南冥) 조식(曺植, 1501~1572)은 조선 전기의 성리학자로 영남학파의 거두입니다. 선생은 어려서부터 학문 연구에 열중하여 천문, 역학, 지리, 그림, 의약, 군사 등에 두루 재주가 뛰어났습니다. 명종과 선조가 중앙과 지방의 여러 관직을 제안하였으나 한 번도 벼슬에 나가지 않고 제자를 기르는 데 힘썼습니다. - 남명매 산천재 앞마당에 수령이 450년 되는 매화나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