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주연못 남해고속도로 사천TG 동쪽에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가 있습니다. 이곳에 강주연못이 있습니다. 강주연못은 진주 시민들의 나들이 장소입니다. 그리고 진주 지역 학생들의 소풍 장소로도 애용되어 왔습니다. - 강주연못 강주연못(康州蓮池), 일명 강주못(康州池)은 고려말 강주(康州, 진주의 옛 지명)의 진영지(鎭營址)라고 전합니다. 옛 지명에 진주목 남면의 세곡리(世谷里)에 강주와 영터(營基)가 나옵니다. 그리고 중 하륜(河崙, 1347~1416)의 촉석성문기(矗石城門記)에 "기미년(1379년) 가을에 지밀직배공(知密直裵公), 즉 배극렴(裵克廉, 1325~1392)이 강주진장(康州鎭將)으로 와 있으면서 목관(牧官)에 이첩하여 흙으로 된 촉석성을 돌로 쌓게 하였는데, 역사(役事)가 절반도 되지 못하여 ..

1. 백길리 팽나무와 노거수 1) 백길리 팽나무 - 백길리 팽나무 기장군(機張郡)은 부산시의 동북쪽 지역에 있습니다. 이곳은 부산시의 유일한 군(郡)이기도 합니다. 기장(機張)은 본래 갑화양곡현(甲火良谷縣)으로 불렸습니다. 이 지명은 '바다에서 육지로 귀환할 때 처음으로 닿는 마을'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기장군의 서쪽 지역에 백길리(栢吉里)가 있습니다. 이곳은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의 기장철마IC가 있는 곳입니다. 백길리는 옛날에 박길동(朴吉洞)이라 하였습니다. 이 지명은 '밝은 골짜기의 긴 안쪽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지금 지명 '백길'(栢吉)은 마을 입구에 있었던 아름드리 잣나무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 잣나무가 마을을 융성하게 할 것이라 하여 잣 '백'(栢)자와 길할 '길'(吉)자를..

1. 동정동 은행나무 - 동정동 은행나무 창원시(昌原市) 동정동(東井洞)은 천주산 남동쪽 기슭 끝부분에 있어 우물이 많았습니다. 그 가운데 동쪽 우물이 유명해 동쪽 우물의 이름을 따서 이곳을 동정(東井)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임진왜란이 끝난 후인 선조 34년(1601년)에 창원은 도호부(都護府)에서 대도호부(大都護府)로 승격되었습니다. 당시 동정동은 동쪽 우물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된, 성(城)안 마을이었습니다. - 동정동 은행나무 동정동 마을 주차장에서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남해고속도로 제1지선 조금 못 미친 곳에 노거수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이 은행나무는 남해고속도로와 가까이 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주위 건물과도 바싹 붙어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 갇혀 있는 나무의 처지가 보기 딱합니다...

- 부지1리 느티나무 경주시 내남면(內南面)에 부지리(鳧池里)가 있습니다. 부지리는 내남초등학교를 포함한 그 북쪽에 부지1리(냄비)와 그 남쪽에 부지2리(와지)가 있습니다. 부지리는 일제강점기인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내면부(川面鳧)의 오리 '부'(鳧)자와 와지(臥旨)의 '지'(旨)자를 합해 만든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한자 지명을 표시할 때 부지(鳧旨)가 아닌 부지(鳧池)로 쓰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부지1리는 '냄비'로 불리웁니다. 옛날에 이 마을 앞까지 냇물이 밀려왔는데 하도 맑아서 내에 잘 비추었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한자로 내면(內面) 또는 천면부(川面鳧)라 했다고도 하며, 마을 앞에 오리 모양의 산이 있는데 오리가 있으면 내가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이곳..

1. 용당동 은행나무 - 용당동 은행나무 양산시 용당동(龍塘洞)은 배산임수형의 농촌 마을입니다. 주민 대부분이 회야강(回夜江) 유역의 들에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용당동 북쪽 지역에 용당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조용한 농촌 마을이 공장 지역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용당일반산업단지 바로 남쪽에 이곳 주민들이 '골목할배'라고 부르는 은행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이 은행나무는 수령이 600년 넘는 나무입니다. 그러니 전설 하나는 있을 법한데, 변변한 이야기 하나 전하는 게 없습니다. 대대로 이곳에서 터전을 일구고 살아온 사람들이 하나둘씩 다른 곳으로 떠나고 문전옥답은 공장과 창고로 변하였으니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던 당산나무 전설도 사라져 버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밑동 나무 밑동에 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