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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거수

진주 강주연못, 노거수

sky_lover_ 2024. 5. 18. 05:29

- 강주연못

 

남해고속도로 사천TG 동쪽에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가 있습니다. 이곳에 강주연못이 있습니다.

 

강주연못은 진주 시민들의 나들이 장소입니다. 그리고 진주 지역 학생들의 소풍 장소로도 애용되어 왔습니다.

 

- 강주연못

 

강주연못(康州蓮池), 일명 강주못(康州池)은 고려말 강주(康州, 진주의 옛 지명)의 진영지(鎭營址)라고 전합니다.

옛 지명에 진주목 남면의 세곡리(世谷里)에 강주와 영터(營基)가 나옵니다. 그리고 <진양지(晉陽誌)> 중 하륜(河崙, 1347~1416)의 촉석성문기(矗石城門記)에 "기미년(1379년) 가을에 지밀직배공(知密直裵公), 즉 배극렴(裵克廉, 1325~1392)이 강주진장(康州鎭將)으로 와 있으면서 목관(牧官)에 이첩하여 흙으로 된 촉석성을 돌로 쌓게 하였는데, 역사(役事)가 절반도 되지 못하여 왜구에게 함락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 강주연못

 

강주진영지인 이곳에 연못이 언제 축조되었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연못 주위에 수령이 500~600년 되는 노거수들이 있어 조선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조선말에 이 지역의 유학자인 강영지(姜永址, 1857~1916)는 이곳에 일호정(一湖亭)을 지어 영남 유학자들의 계회(契會) 장소로 이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일제강점기에 그의 아들 강현수(姜賢秀)는 이곳에 글을 가르치는 서당을 열었습니다.

 

- 벼락 맞은 나무

 

연못 주위는 수령이 오래된 팽나무, 느티나무, 상수리나무 등으로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서북쪽 연못가에 '벼락 맞은 나무'가 있습니다. 이 나무는 상수리나무입니다. 원래 높이는 16m 정도, 가슴높이 지름이 66cm였다고 합니다.

이 나무는 진주 지역에 번개를 동반한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었을 때인 2021년 8월 7일 밤 10시경에 벼락을 맞아 나무껍질 대부분이 탔고 줄기가 세로 방향으로 갈라졌습니다.

 

- 상수리나무

 

'벼락 맞은 나무' 부근에 노거수 상수리나무가 있습니다.

 

- 버드나무

 

연못 서쪽 입구에 노거수 버드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 버드나무

 

노거수 버드나무는 수령이 수백 년은 족히 됨 직합니다.

 

- 버드나무

 

노거수 버드나무 줄기에 커다란 구멍이 나 있습니다.

 

- 버드나무 구멍

 

노거수 버드나무 줄기에 있는 구멍 모습입니다.

 

- 팽나무

 

연못 서쪽 산책로에 노거수 팽나무가 있습니다.

 

- 팽나무

 

노거수 팽나무는 수령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 이팝나무

 

연못 동남쪽에 '이팝나무'라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그 앞에 노거수 이팝나무가 있습니다.

 

노거수 이팝나무는 최근까지만 해도 4그루였는데, 지금은 2그루만 있습니다.

 

- 이팝나무

 

노거수 이팝나무입니다.

 

이맘때 이팝나무는 쌀밥 같은 하얀 꽃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이팝나무는 꽃은커녕 나뭇가지에 새잎을 틔울 힘조차도 없어 보입니다.

 

- 이팝나무

 

다른 노거수 이팝나무입니다. 이 이팝나무는 그나마 조금 낫습니다. 나뭇가지에 연두색 새잎을 틔웠습니다.

 

수령: 600년. 높이: 17m. 가슴높이 둘레: 2.4m.
소재지: 경남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 911-11.

 

(202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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