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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정동 은행나무 

 

- 동정동 은행나무

 

창원시(昌原市) 동정동(東井洞)은 천주산 남동쪽 기슭 끝부분에 있어 우물이 많았습니다. 그 가운데 동쪽 우물이 유명해 동쪽 우물의 이름을 따서 이곳을 동정(東井)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임진왜란이 끝난 후인 선조 34년(1601년)에 창원은 도호부(都護府)에서 대도호부(大都護府)로 승격되었습니다. 당시 동정동은 동쪽 우물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된, 성(城)안 마을이었습니다.

 

- 동정동 은행나무

 

동정동 마을 주차장에서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남해고속도로 제1지선 조금 못 미친 곳에 노거수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이 은행나무는 남해고속도로와 가까이 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주위 건물과도 바싹 붙어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 갇혀 있는 나무의 처지가 보기 딱합니다.

 

- 동정동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암나무입니다.

 

늦가을날 은행나무 주위 땅바닥에는 노랗게 익은 은행 열매가 묘한 냄새를 풍기며 지천으로 널려 있습니다.

 

- 동정동 은행나무

 

수령은 약 300년, 나무 높이는 20m, 가슴높이 둘레는 6.2m입니다.

 

소재지: 창원시 의창구 동정동 369-1

 

 

2. 봉강리 전촌마을 팽나무

 

- 봉강리 전촌마을 팽나무

 

봉강리(鳳岡里)는 백월산(白月山)의 북동쪽 사면의 완만한 산자락을 따라 있습니다. 마을은 동쪽을 향해 있고, 동쪽으로 들판이 펼쳐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취락은 대체로 계곡을 따라 있습니다. 그러나 봉강리에는 그런 계곡이 없어 산기슭을 따라 있고, 대산평야와 바로 마주하고 있습니다.

 

봉강리는 전촌(田村)마을, 원봉강마을, 갈면마을로 되어 있습니다. 전촌마을 경로당 근처 구릉에 당목(堂木)인 팽나무가 있습니다.

 

- 봉강리 전촌마을 팽나무

 

전촌마을 팽나무는 노거수라 하기에는 아직 작고 어립니다.

 

예전에 200여 년 넘게 유지해 오던 나무가 있었는데,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1960년경에 고사하였습니다. 그 후 이 팽나무를 심어 당목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 봉강리 전촌마을 팽나무

 

수령은 약 55년, 높이는 9m, 가슴높이 둘레는 1.85m입니다.

 

소재지: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봉강리 548-2

 

 

3. 유등리 팽나무

 

- 유등리 팽나무

 

유등리(柳等里)는 대산면(大山面)의 동쪽 끝 지역으로, 대산평야의 북단 낙동강 둑의 아래에 있습니다. 이곳 유등(柳等)마을 버스 종점 옆에 유등리 팽나무가 있습니다.

 

이 팽나무는 예전에 대산평야에서 마을로 들어오는 입구를 지키는 비보(裨補) 역할과 마을의 영역 표시 역할을 하였습니다.

 

- 유등리 팽나무

 

나무 옆에 팔각정이 있습니다.

 

- 유등리 팽나무

 

늦은 가을 팽나무 가지는 힘껏 하늘로 향해 뻗었습니다. 그 끝이 아득히 멀게 느껴집니다.

 

- 유등리 팽나무

 

수령은 약 210년, 높이는 16.5m, 가슴높이 둘레는 4m입니다.

 

소재지: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유등리 134-6

 

 

(202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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