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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성주사지 서삼층석탑

sky_lover_ 2017. 1. 21. 08:26

- 성주사지 서삼층석탑


령 성주사(聖住寺)는 백제 법왕(法王)이 왕자 시절인 599년에 오합사(烏合寺)라는 절로 처음 지어졌다고 합니다. 그 후 통일신라시대 말에 낭혜화상(郎慧和尙) 무염(無染)에 의해 크게 번창하여 성주사라 하였고, 구산선문 가운데 하나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절터만 남았습니다. 금당터 뒤쪽에 절터 내 다른 곳에서 옮겨온 것으로 추정되는 석탑 3기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그 가운데 서쪽에 있는 탑이 서삼층석탑입니다. 탑은 2층 기단의 3층 석탑입니다.


- 상대갑석과 1층 몸돌 받침


상대갑석 위에 1층 몸돌을 괴기 위한 별도의 받침돌을 두었습니다. 고려시대 석탑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양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문비장식


1층 몸돌 남쪽과 북쪽 면석에 문비장식이 있습니다. 네모난 문틀 안에 자물쇠와 1쌍의 고리가 있습니다.


1971년 해체·수리 당시 1층 몸돌에서 네모난 사리공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향나무 썩은 가루와 먼지만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언제인지는 몰라도 사리공 내의 유물은 이미 도굴당한 뒤였습니다.


- 탑신부


지붕돌 아랫면의 층급받침은 4단이며, 네 귀퉁이는 경쾌하게 치켜올라갔습니다. 상륜부에는 노반만 남았습니다.


- 탑신부


이 탑에는 유별나게 많은 구멍이 나 있습니다.


상대갑석, 1층 몸돌 받침, 지붕돌에 작은 구멍들이 여기저기에 뚫려 있습니다. 이 구멍들은 절에서 의식을 행사할 때 금동판이나 장식을 매달아 두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 절의 행사 때 탑의 모습이 얼마나 화려했을지 상상할 수 있습니다.


- 성주사지 서삼층석탑


탑은 잘 차려입은 멋쟁이처럼 깔끔합니다. 그런데 이곳 절터에는 유독 석탑이 많습니다. 4기나 있습니다.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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