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향교

- 함안향교

함안향교는 함안 봉성리 여항산 북쪽 끝자락에 있습니다.

원래는 조선 태조 원년(1392년)에 함안 파수리에 세워졌으나, 선조 33년(1600년)에 한강(寒岡) 정구(鄭逑)에 의해 지금의 위치로 옮겨졌습니다. 그 후 여러 차례에 걸쳐 중수를 거쳤습니다. 그러나 한국전쟁 때 대성전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불에 타서 지금의 건물은 그 이후에 다시 세워졌습니다.

- 은행나무

홍살문 앞에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수령이 540년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이 은행나무로 인해 홍살문이 무척 왜소해 보입니다.

- 명륜당

함안향교의 건물배치는 전학후묘(前學後廟) 양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들판 끝과 야산이 만나는 곳입니다. 이런 지형인 탓에 교육영역은 평지에 배치되었고, 제례영역은 급경사 지대에 배치되었습니다.

교육영역은 터가 넓어 동·서재가 명륜당 앞쪽에 명륜당을 중심으로 좌우로 마주 보고 있으나, 제례영역은 터가 좁아 동·서무가 대성전과 좌우로 나란히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배치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대성전 쪽에서 내려다본 명륜당

대성전 쪽에서 내려다본 명륜당 일대의 모습입니다. 맨 앞쪽에 누각인 풍화루가 있고, 그 뒤로 동·서재가 있으며, 맨 뒤쪽에 명륜당이 있습니다.

- 대성전

대성전의 모습입니다.

- 정료대

대성전으로 올라가는 계단 한쪽에 정료대(庭燎臺)가 있습니다. 이 정료대는 주리사터에서 가져온 석등 부재를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주춧돌로 쓰인 석탑재

대성전의 일부 주춧돌은 석탑재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석탑재는 기단 면석으로 추정되며, 주리사터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입니다.

- 원형 주춧돌

대성전의 주춧돌 가운데 원형 주춧돌이 있습니다. 이 주춧돌도 주리사터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입니다.

- 공자 위패

대성전 안에 있는 공자 위패입니다. 이곳에는 공자를 포함한 5성(五聖)과 송조3현(宋朝三賢), 그리고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