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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전에서 바라본 문수암
고성 무이산(武夷山)은 산세가 뛰어나 신라 화랑의 심신수련장이었다고 전합니다. 이곳 산 정상 가까이에 문수암(文殊菴)
문수암은 신라 성덕왕 5년(70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오는 고찰입니다. 그리고 남해 금산 보리암, 청도 운문사 사리암과 함께 영남의 3대 기도처입니다.
- 문수암
절의 창건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합니다.
의상대사가 고성 무선리에서 머물 때 꿈에 거지 모습을 한 두 스님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두 거지가 찾아와 구걸하여 같이 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를 마친 두 거지는 아무 말 없이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래서 의상대사가 따라가 보니,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여 있고 남해의 많은 섬이 비단에 수를 놓은 듯이 바라보이는 곳에 도달했습니다. 스님으로 변한 두 거지는 자신들은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며 이곳 뒤쪽 절벽 사이에 산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이에 의상대사는 이곳에 절을 세웠습니다.
- 문수암 뒤쪽 절벽
문수암 뒤쪽에 있는 절벽입니다. 창건설화에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산다고 한 바로 그 절벽이라고 합니다.
이 절벽에는 재미난 이야기가 있습니다. 절벽 사이 틈을 쳐다보면, 부처님의 얼굴이 보인다고
합니다. 만일 부처님의 얼굴이 보이면 소원이 이루어지고, 보이지 않으며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개를 들어 부처님 얼굴을 찾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 법당 지붕
법당 지붕 모습입니다. 지붕에 풀이 무성합니다. 풀은 분별치 않아 이처럼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 관음보살상
법당 안에 있는 관음보살상 2구입니다. 모습이 서로 많이 닮았습니다.
- 관음보살상
불감 안에 모셔진 관음보살상입니다. 목조 불상으로, 근대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 청담대종사 부도와 석불
사방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근래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청담대종사 부도와 석불이 있습니다.
- 문수암에서 바라본 모습
문수암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바로 앞 능선 위에 약사전의 약사대불이 등대처럼 서 있고, 그 너머로 남해의 섬들이 점점이 바다에 떠 있습니다.
문수암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참 멋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맑은 날이면 바다에 떠 있는 섬들의 모습이 장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 탓에 섬들이 보일 듯 말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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