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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정관박물관
부산 정관박물관(鼎冠博物館)은 2015년 1월 26일에 개관한 신생 박물관입니다.
주요시설로는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수장고, 어린이체험실, 문헌정보실, 야외전시공원 등이 있습니다. 정관신도시 조성과정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들을 전시해 당시의 생활상과 마을 모습 등을 재현하였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삼국시대 생활사 전문박물관입니다.
- 상설전시실 모습
상설전시실은 가동(佳洞)마을에서 출토된 유물을 중심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시물 구성은 삼국시대 취락생활사를 주제로 한 '소두방의 생활'과 '소두방의 기억'이라는 2개의 공간으로 있으며, '소두방의 생활'은 집, 음식, 생활, 신앙, 무덤이라는 5개의 주제로 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이곳 전시실에 전시된 전시물들입니다.
- 상과 상 부속구
정관 고촌유적(古村遺跡) 작업지에서 출토된 상(床)과 상 부속구입니다. 3~4세기경의 유물입니다.
고촌유적에서는 2종류의 상이 발견되었습니다. 통나무를 깎아 상면과 다리를 일체형으로 만든 상과 판재를 조립해서 만든 판의 부속품이 그것입니다. 일체형 상의 표면에서는 예리한 칼자국이 있어 도마 혹은 작업대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나무 신발
정관 가동유적(佳洞遺跡) 습지에 출토된 나무 신발입니다. 4~5세기경의 유물입니다.
나무로 만든 신발은 딱딱하고 유연성이 없어 가죽이나 직물로 만든 신발과는 달리 걸어 다니기 불편합니다. 하지만 물에 강하고 굽을 높일 수 있어 비 오는 날 신는 신발로 삼았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고대 나막신은 판자형과 고무신형이 있습니다. 부산 가동유적에서 출토된 나막신 한 짝은 판자형입니다. 바닥판은 오른발 모양이며, 9개 구멍을 통해 끈을 연결하여 발과 고정했습니다. 그리고 높지는 않지만 4개의 굽이 있습니다.
- 새 모양 토기
정관 청강·대라리유적(淸江·大羅里遺跡) 목곽묘에서 출토된 새 모양 토기입니다. 5세기경의 유물입니다. 새의 다리가 3개입니다. 생김새는 별로 까마귀 같지는 않지만, 전설의 새 '삼족오(三足烏)'일까요?
- 모자 모양 토제품과 양 모양 토제품
정관 명례유적(鳴禮遺跡) 구덩이에서 출토된 모자 모양 토제품과 양 모양 토제품입니다. 5~6세기경의 유물입니다.
- 석탑 상륜부
정관 석탑사(石塔寺) 일대에서 출토된 석탑 상륜부입니다. 보륜(寶輪)으로 보입니다.
석탑사는 정관 망월산 소학대 동쪽에 있습니다. 이곳에는 지금도 석탑재들이 남아 있어, 통일신라시대 사찰인 선여사(船餘寺)가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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