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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전혁림미술관
우리나라 문화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한 사람 가운데 통영에서 태어났거나 자란 사람이 여럿 있습니다. 유치환, 김춘수, 윤이상, 박경리 등이 그러합니다. 전혁림도 그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근현대 화가입니다.
전혁림미술관은 통영 미륵도에 있습니다. 이 미술관이 문을 연 것은 2003년 5월 11일입니다. 화가가 1975년부터 30여 년 살던 집을 헐고, 그 자리에 지금의 미술관을 세웠습니다.
- 카페 겸 아트샵의 복도
미술관 건물 바로 앞에 카페 겸 아트샵 건물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전혁림의 아들인 전영근의 작품을 판매합니다.
- 미술관 1층과 2층 사이의 계단
미술관은 3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1층과 2층에서는 전혁림의 작품을, 3층에서는 전영근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혁림의 1949년 작품입니다. 민화적 느낌이 드는 그림입니다. 아직 짙은 코발트색이 본격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일부에서는 이미 그런 경향이 보입니다.
- 전시장
전혁림의 작품을 색채추상이라고 합니다. 이런 그의 작품은 강렬한 색채가 서로 대조를 이루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특히 그의 작품에선 통영 앞바다를 닮은 짙은 코발트색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많습니다.
- 전영근의 판화, 1986년
화가는 왜 이처럼 코발트색을 즐겨 사용했을까요? 화가에게 있어 코발트색은 어쩌면 짙푸른 통영 앞바다와 같이 때려야 땔 수 없는 숙명과 같은 것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전혁림 화백에게 - 김춘수
전화백(全畵伯)
당신 얼굴에는
웃니만 하나 남고
당신 부인(夫人)께서는
위벽(胃壁)이 하루하루 헐리고 있었지만
Cobalt blue.
이승의 더없이 살찐
여름 하늘이
당신네 지붕 위에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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