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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전혁림미술관

sky_lover_ 2016. 3. 29. 07:47

- 통영 전혁림미술관


리나라 문화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한 사람 가운데 통영에서 태어났거나 자란 사람이 여럿 있습니다. 유치환, 김춘수, 윤이상, 박경리 등이 그러합니다. 전혁림도 그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근현대 화가입니다.

전혁림미술관은 통영 미륵도에 있습니다. 이 미술관이 문을 연 것은 2003년 5월 11일입니다. 화가가 1975년부터 30여 년 살던 집을 헐고, 그 자리에 지금의 미술관을 세웠습니다.

- 카페 겸 아트샵의 복도


미술관 건물 바로 앞에 카페 겸 아트샵 건물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전혁림의 아들인 전영근의 작품을 판매합니다.


- 미술관 1층과 2층 사이의 계단


미술관은 3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1층과 2층에서는 전혁림의 작품을, 3층에서는 전영근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 전혁림, 화조도, 1949


전혁림의 1949년 작품입니다. 민화적 느낌이 드는 그림입니다. 아직 짙은 코발트색이 본격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일부에서는 이미 그런 경향이 보입니다.


- 전시장


전혁림의 작품을 색채추상이라고 합니다. 이런 그의 작품은 강렬한 색채가 서로 대조를 이루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특히 그의 작품에선 통영 앞바다를 닮은 짙은 코발트색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많습니다.

- 전영근의 판화, 1986년


화가는 왜 이처럼 코발트색을 즐겨 사용했을까요? 화가에게 있어 코발트색은 어쩌면 짙푸른 통영 앞바다와 같이 때려야 땔 수 없는 숙명과 같은 것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전혁림 화백에게  - 김춘수

전화백(全畵伯)
당신 얼굴에는
웃니만 하나 남고
당신 부인(夫人)께서는
위벽(胃壁)이 하루하루 헐리고 있었지만
Cobalt blue.
이승의 더없이 살찐
여름 하늘이
당신네 지붕 위에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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