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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광사지 쌍탑
합천은 깨끗한 자연과 천 년 문화가 어우러진 고장입니다. 낙동강의 지류인 황강이 가로질러 흐르고 있고, 법보사찰 해인사가 있습니다.
해인사로 향하는 길목인 월광리에 월광사터가 있습니다. 월광사(月光寺)는 대가야의 마지막 태자였던 월광태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곳 절터에는 동서로 나란히 쌍탑이 있습니다.
쌍탑은 전체적인 모양에선 비슷하나 세부적인 면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서탑은 부드럽고 원만하며 단아하여 고풍스러운 느낌이 들고, 동탑은 날씬하고 날렵하며 반듯하여 참신한 느낌이 듭니다. 탑은 통일신라시대 석탑으로, 조성 시기는 조금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청량사 삼층석탑
매화산 중턱에 청량사가 있습니다. 앞이 확 트인 이곳 대웅전 앞뜰에 석탑이 있습니다. 탑은 이층기단의 삼층석탑으로, 날렵한 느낌이 듭니다. 특히 화강석으로 두른 널찍한 탑구(塔區)가 이채롭습니다. 조성 시기는 9세기 초로 추정됩니다.
- 영암사지 삼층석탑
영암사지는 황매산 남쪽 기슭에 있습니다. 절의 창건 연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1014년에 적연선사(寂然禪師)가 이곳에서 입적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절터에는 석탑을 비롯하여 쌍사자석등, 귀부 등 각종 석조유물이 남아 있습니다.
탑은 이층기단의 삼층석탑입니다. 어디 하나 빠지는 데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뚜렷하게 내세울 만한 것도 없습니다. 다만 하층기단의 조성 방식이 조금 특이합니다. 하층기단은 4개의 돌로 짜 맞추어져 있는데, 하대저석, 면석, 하대갑석이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조성 시기는 9세기 말로 추정됩니다.
- 해인사 묘길상탑
탑은 다른 탑과는 달리 일종의 전몰장병 위령탑과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전란에 사망한 승려와 일반인의 원혼을 달래주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조성 시기는 진성여왕 9년(895년) 7월입니다.
- 해인사 원당암 다층석탑
해인사 원당암에 특이한 석탑이 있습니다. 점판암으로 된 탑입니다. 이른바 청석탑(靑石塔)입니다. 이런 청석탑은 고려시대에 유행하였는데, 이 청석탑은 통일신라시대 말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청석탑의 효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성 시기는 9세기 말로 추정됩니다.
- 해인사 정중탑
해인사 대적광전 아래에 석탑이 있습니다. 탑이 넓은 뜰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해서 '정중탑(庭中塔)'이라고도 합니다.
탑은 통일신라시대 석탑 양식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1층 몸돌보다 2층과 3층 몸돌의 체감률이 현저하여 균형미가 떨어집니다. 기단은 원래 2층 기단이었으나, 1926년 수리 때
기단을 넓히고 1층을 더 얹었습니다.
- 해인사 성보박물관 앞뜰 석탑
해인사 성보박물관 앞에 자그마한 석탑이 있습니다. 탑은 2기 이상 석탑의 석탑재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대지리사지 삼층석탑
합천박물관 야외에 석탑이 있습니다. 원래는 합천군 대병면 대지리 절터에 있었다고 합니다. 조성 시기는 고려시대로 추정됩니다.
- 상천리사지 삼층석탑
동아대학교 박물관 앞뜰에 여러 석탑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상천리사지 삼층석탑입니다.
이 탑은 원래 합천군 대병면 상천리 절터에 쓰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1965년 9월에 그곳 마을 사람들이 기증하여 동아대학교 박물관으로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조성 시기는 고려시대로 추정됩니다.
- 거덕사지 석탑재(사진 출처: 한국의 사지)
해인사에서 북쪽으로 약 1km 떨어진 가야산 서쪽 능선에 거덕사지가 있습니다.
절터에는 석탑 지붕돌 2매, 몸돌 1매, 기단면석 2매, 기단갑석 3매, 지대석 4매 등 총 12매의 석탑재가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이들 석탑재로 미루어 보아 원래 탑은 2층 기단의 3층 이상 석탑으로 보이며, 조성 시기는 9세기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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