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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함양 교산리 석조여래좌상

sky_lover_ 2014. 11. 27. 12:33

- 함양 교산리 석조여래좌상

남 함양중학교에 웅장한 고려시대 석불이 있습니다. 함양 교산리 석조여래좌상이 바로 그것입니다. 불상의 신체 높이가 2.45m이고, 대좌 높이가 1.58m에 이르니, 4m가 넘는 거대한 불상입니다.

지금 불상은 전체적으로 마멸이 심합니다. 머리 오른손, 무릎 및 대좌의 일부가 깨어졌고, 광배도 없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한 느낌은 여전합니다.

- 대좌

대좌는 상·중·하대석을 고루 갖춘 사각형 대좌입니다.

- 상대석(상)과 하대석(하)

상대석은 심하게 깨어져 형태만 겨우 남았습니다. 상대석 아랫면에는 겹잎의 앙련있는데, 대부분 깨어져 나가 일부만 남았습니다. 중대석에는 면마다 커다란 안상무늬가 있습니다. 앞면과 뒷면에는 2개씩, 양 옆면에는 1개씩 있습니다.

하대석 윗면에는 겹잎의 복련이 있고, 하대저석에는 자그마한 안상무늬가 있습니다. 이 안상무늬 안에는 꽃송이 모양의 무늬가 있습니다.

- 하대석의 복련

하대석의 복련은 비교적 뚜렷하게 남아 있습니다.

- 함양 교산리 석조여래좌상

얼굴은 많이 닳았고, 머리 부분도 많이 깨어졌습니다. 얼핏 보면 무뚝뚝해 보이지만, 입가에 알듯 모를 듯 엷은 미소를 머금고 있어 온화한 느낌도 있습니다.

목에는 삼도가 뚜렷하고, 법의는 우견편단을 하였습니다. 오른팔은 굵고 우람하며, 손은 깨졌지만 수인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 뒷면

불상 뒷면에는 밀집한 평행선으로 옷 주름이 새겨져습니다. 이러한 기법은 고려시대 초기 조각에 자주 보이는 것으로, 조각 기술의 퇴보보여줍니다. 조성 시기는 고려시대 초인 10세기 말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불상은 용산사터(龍山寺址)에 있었다고 전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용산사터가 지금 함양중학교가 있는 곳이라고 전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곳에 이렇게 불상이 있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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