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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 용화사 삼층석탑
용화사(龍華寺)는 상주시 함창읍 증촌리 이곳 마을 사람들이 탑동(塔洞)이라고 하는 곳에 있습니다. 지금의
절은 1954년에
세워졌습니다.
<함창읍지(咸昌邑誌)>에 "新羅古刹在縣西司倉後現塔洞有石彌勒二基"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즉
현의 서쪽 사창 뒤 탑동에 신라 고찰이 있는데, 이곳에 돌미륵 2기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속칭으로 대사(大寺)라고도
하는 이 절은 지금 용화사 자리에 있었던 절을 가리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곳 용화사 대웅전 앞마당에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이 탑은 무너져서 마당 한구석에 쌓여 있던 것을 2001년에 다시 세웠습니다. 몇몇 부재만 제 것이고 대부분은 새로 해 넣었습니다.
- 기단 갑석의 파편
탑
바로 곁에 원래 하대갑석의 파편으로 보이는 탑재가 놓여 있습니다. 이 탑재의 윗면에는 물매가 뚜렷이 나 있고, 2단 호각형의 받침을
두었습니다.
- 기단 면석의 신장상
상층기단 면석에는 신장상으로 추정되는 입상이
있습니다. 두 구만 남았고, 나머지는 없어졌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합장을 하였고, 다른
하나는 불자를 들었습니다.
- 탑신부
탑신부 몸돌은
새로 만들어 넣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붕돌도 1층과 2층만 제 것이고, 3층은 새로 만들어 넣습니다. 원래 것도 파손이 심한 편입니다. 아랫면의
층급받침은 4단입니다.
- 용화사 삼층석탑
탑의 생김새는
그다지 뛰어나지
못합니다.
그러나 얼마 남지 않은 탑재로 탑의 원래 모습을
복원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더군다나 남은 탑재도 군데군데 깨어져 있다면 말입니다. 그러니 이만큼 복원한 것만 해도 잘했다고
해야겠지요.
- 석탑재
탑 바로 앞에는 또 다른 탑의 탑재가 있습니다.
탑재는 몸돌 하나와 지붕돌 하나입니다. 몸돌 한쪽 면에는 광배까지 갖춘 여래상이 연화좌에 앉아 있습니다. 자그마했을 이 탑은 아마도 3층 석탑이었을 것입니다. 한때 이곳에는 적어도 2기 이상의 석탑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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