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동천동 마애지장보살상

- 경주 동천동 마애지장보살상

경주 동천동 마애지장보살상은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불상입니다. 그리고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물론 주위에 안내판 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누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혼자서는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동천동 마애지장보살상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동천동에 있는 예비군훈련장 쪽으로 가면 됩니다. 예비군훈련장 조금 못 미쳐 도로 오른쪽으로 교회가 보이면, 이곳을 지나서 조금 더 갑니다.

- 마애지장보살상 부근의 모습

그렇게 조금 더 가면, 도로 왼쪽에 개 훈련장 입간판이 있습니다. 이 바로 옆에 마애지장보살상이 있습니다. 그러나 도랑이 있어 바로 건너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가던 길을 조금 더 가면, 도로 왼쪽으로 그곳으로 가는 길이 나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개 훈련장 쪽으로 가면 됩니다.

- 마애지장보살상으로 가는 길 입구

앞서 말한 길을 따라가면, 개 훈련장 출입문이 보입니다. 이 출입문 앞 바로 오른쪽에 마애지장보살상이 있습니다.

- 동천동 마애지장보살상

이곳은 신라 십성(十聖) 가운데 한 명인 사복(蛇卜)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는 도량사(道場寺)가 있던 곳이라고 전합니다. 정말 그런지는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마애지장보살상은 바위 가운데에 새겨져 있습니다. 그런데 누가 왜 그랬는지 몰라도 보살상의 목 부분을 가로질러서 낸 정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 동천동 마애지장보살상

보살상 자체는 사실 자그마하고 그다지 볼품이 없습니다.

얼굴에는 눈, 코, 입의 흔적만 남아 있고, 배아래 부분은 땅속에 묻혔습니다. 그리고 머리에는 낭산 마애삼존불의 본존불과 같이 두건 같은 것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보살상을 다들 지장보살상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