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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대 박물관 삼층석탑
경북대
박물관 야외전시장에는 다양한 석조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여러 기의 석탑도 있습니다.
이 석탑들 가운데 인흥사터
삼층석탑과 나란히 서 있는 탑이 있습니다. 탑은 전체적으로 인흥사터 삼층석탑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이 탑에
따로 붙은 이름이 없어 '경북대 박물관
삼층석탑'이라고 이름 붙여 보았습니다.
- 기단부
하층기단부는 하대저석과
면석이 같은 돌로 되어 있고, 그 위에 하대갑석이 올려져 있습니다. 면석에는 면마다 모서리기둥과 1개의 가운데기둥이 있습니다. 하대갑석
윗면에는 2단으로 된 호각형 받침이 있습니다.
상층기단부는 면석에 모서리기둥만 있습니다. 상대갑석 아랫면에 부연이 있고, 윗면에는
2단의 각형 받침이 있습니다.
- 탑신부
탑신부는 3층으로, 각각의 돌로 된 몸돌과 지붕돌로 되어 있습니다.
몸돌에는
모서리기둥만 있을 뿐 다른 장식은 없습니다. 지붕돌의 낙수면은 완만하며, 전각에서 약간의 반전이 있습니다. 지붕돌 층급받침은 4단입니다.
상륜부에 부재가 올려져 있습니다.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제 짝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제법
그럴듯합니다.
- 경북대 박물관 삼층석탑
이 탑은 깔끔하면서도
늘씬한 느낌이 듭니다. 그렇지만 딱히 내세울 만한 그 무엇이 있지는 않습니다. 이를테면 평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범하다는 것이
못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평범함에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이런 편안함에는 낯설지 않은 친밀감이 있습니다. 이런 편안함과
친밀감은 어쩌면 다른 어떤 화려함보다도 더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깁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사실 이런 평범함 속에 있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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