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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인사 원당암 석등
해인사
원당암 다층석탑 옆에 보기 드문 석등이 있습니다.
이 석등은 옆의 다층석탑처럼 점판암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부재가 점판암으로 된 것은 아니고, 하대석과 상대석, 그리고 지붕돌이 점판암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외 다른 부재는 화강암으로 되어
있습니다.
- 석등 간주석
지대석은 육각형입니다. 하대석도 육각형이며, 윗면에
연꽃무늬가 돌아가며 새겨져 있습니다. 지대석과는 서로 엇갈리게 놓여 있습니다.
간주석은 가늘고 긴 편입니다. 표면에는 별다른 조각이 없고, 다만 상·하부에 '上'·'下'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간주석 위의 상대석에는 아랫면에 하대석과 대칭되게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 원당암 석등
이 석등은 아쉽게도 화사석(火舍石)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상대석 위에는 바로 지붕돌이 놓여 있습니다.
없어진 화사석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점판암으로 만들어졌을까요? 화강암으로
만들어졌을까요?
지붕돌은 낙수면이 매우 완만하며, 각 면의 합각은 예리한
편입니다. 지금 지붕돌 위에 둥근 돌이 둘 놓여 있습니다. 과연 제 것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이 석등이 조성된 시기는 이곳 다층석탑과
같은 시기인 통일신라시대 말로 추정됩니다. 석탑을 점판암으로 만든 경우는 간혹 있지만, 이처럼 석등을 점판암으로 만든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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