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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빌리온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입니다. 그러나 쿠알라룸푸르의 최대 번화가인 부킷 빈탕 거리를 거닐다 보면, 과연 이곳이 이슬람 국가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이곳은 세련되었으며 세속적인 곳입니다.
사진은 부킷 빈탕에서도 가장 중심가인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 있는 파빌리온입니다. 이 건물은 수리아 KLCC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형 쇼핑센터입니다.
- 도로변
부킷 빈탕에는 고급 호텔과 세련된 쇼핑센터, 화려한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와 로컬 브랜드가 공존하는 다양한 쇼핑몰, 디자이너 부티크, 의류나 잡화를 파는 가게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스파 가게가 있습니다.
- 스타힐 갤러리
파빌리온 바로 맞은편에 최고급 쇼핑몰인 스타힐 갤러리가 있습니다. 이 건물은 겉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특히 건물 외벽에 조명이 켜지는 밤이면 더 그렇습니다.
- 스타힐 갤러리 내부
스타힐 갤러리 내부 모습입니다. 이곳에는 최고급 브랜드들이 모여 있으며, 지하층에는 최고급 레스토랑들이 있습니다.
- 잘란 알로르
부킷 빈탕에 가장 놀라운 곳은 잘란 알로르(Jalan Alor)입니다.
밤이 되면 이곳은 생동감 넘치는 거리로 변합니다. 길 양쪽으로 음식점이 들어서 있는 이 거리에 어둠이 깔리면 수많은 사람이 몰려듭니다. 한 끼 식사를 위해 오는 사람들과 구경 삼아 오는 사람들이 뒤섞여 온통 시끌벅적합니다. 거기에다 사람들로 미어터지는 이곳을 자동차까지 지나다닙니다.
- 잘란 알로르
이곳은 저렴한 노점상 음식으로 이름난 곳으로, 푸드 스트리트(Food Street)라고도 합니다.
길거리에 내놓은 식탁에는 많은 사람이 앉아서 음식을 먹습니다. 이들에겐 주위의 어수선한 소란도, 길을 가로막고 호객하는 호객꾼의 고함도, 자동차의 경적과 매연도 아무렇지 않은 듯 보입니다.
- 두리안 속살을 스티로폼 그릇에 담아주는 노점상
두리안을 파는 노점상이 눈에 띄었습니다.
열대과일인 두리안은 냄새가 지독해서 선호도가 뚜렷이 갈립니다. 아내는 이 과일을 좋아합니다. 아내가 먹고 싶다고 해서 노점상 주인과 흥정하여 하나를 샀습니다. 그는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 껍질을 솜씨 좋게 쪼개어 노란 속살만을 스티로폼 그릇에 담아 줍니다.
숙소로 돌아와 아내는 맛있게 먹으면서 맛을 보라고 한 조각을 건네줍니다. 어쩌겠어요. 먹어야지요. 그런데 그 맛이 어땠을까요? 그것은 상상에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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