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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타운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 차이나타운은 쿠알라룸푸르의 축소판과 다름없습니다. 이곳은 중국계 이민자뿐만 아니라 인도, 말레이계 혈통의 본거지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차이나타운에 있는 다양한 종교의 사원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힌두교, 도교, 불교 사원 등이 있습니다.

- 스리 마하마리아만 사원
스리 마하마리아만 사원은 차이나타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사원입니다. 1873년에 지어진 힌두교 사원입니다. 사원 입구에 있는 사원탑은 화려하고 다채로운 외양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 사원은 비 힌두교도도 사원 내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원 입구에서 신발을 맡겨 놓고 맨발로 들어가야 합니다. 사원 입구에는 신발을 맡아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대가로 약간의 돈을 받습니다.

- 사원 입구의 사원탑
거대한 사원탑에는 다채로운 힌두교 신상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 신상 하나하나에는 나름대로 다 뜻이 있겠으나 제 눈으로는 그것까지 헤아릴 재주는 없습니다.

- 사원 내부 모습
사원 내부의 모습입니다. 울긋불긋한 색깔로 칠해진 신상과 문양들로 가득합니다. 이런 현란함에 익숙하지 못한 탓인지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매년 1월 또는 2월에 개최되는 타이푸삼 축제기간에는 이곳 사원의 신상을 실은 은색 마차가 바투 동굴까지 퍼레이드를 펼친다고 합니다.
- 구안디 사원
스리 마하마리아만 사원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구안디 사원이 있습니다.
이 사원은 도교주의자들이 전쟁의 신으로 추앙하는 관우에게 바쳐진 사원입니다. 이곳을 지은 문중 협회 이름을 따서 광조회관(廣肇會館)으로도 알려졌습니다.
- 내부의 관우상
사원 내부에는 관우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보는 관우의 모습과는 조금 다릅니다.
- 찬세슈위엔 사원
차이나타운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찬세슈위엔 사원이 있습니다. 한자로는 진씨서원(陳氏書院)입니다.
이 사원은 진씨 일가의 선조를 모시는 사당으로, 1897년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광동 도자기로 장식한 지붕이 인상적입니다. 사찰 내부에 근사한 목재 조각이 있다고 하는데, 내부 수리 중이라 볼 수 없었습니다.
- 구안인 사원
찬세슈위엔 사원 바로 옆에 있는 구안인 사원입니다. 한자로는 관음사(觀音寺)입니다. 불교 사원입니다.
- 사원 내부의 석가여래상
사원 내부에는 그 이름과는 달리 주불로 석가여래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이 불상은 우리나라 불상과는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그런데 사원 이름으로 보아선 관음보살상이 어디 있을 법한데…. 찾아보니 관음보살상은 건물 내부에 따로 모셔져 있습니다. 석가여래상을 사진 찍자 이곳을 관리하는 사람이 다가와서 더는 못 찍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관음보살상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일을 종종 겪었는데, 이곳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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