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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석남사 대웅전

sky_lover_ 2012. 10. 24. 08:24

- 석남사 대웅전

남사는 우리나라에 선불교가 뿌리내리게 한 도의선사에 의해 신라 헌덕왕 16년(824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하는 고찰입니다.

절은 창건 후 여러 차례 중건과 중수를 거듭하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조선 현종 때 중창하였습니다. 그 후 순조 3년(1803년)과 1912년에 중수하였고, 한국전란으로 다시 폐허가 되다시피 하였습니다. 1957년에 비구니 인홍 스님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대웅전과 극락전 등을 중수·중창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그때부터 비구니들의 수도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석남사의 주불전은 대웅전입니다. 이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집으로, 다포계 건물입니다.
영조 1년(1725년)에 해당하는 '옹정삼년기사'(雍正三年己巳)라는 명문이 새겨진 암막새가 나와, 영조 연간에 중건된 것으로 보입니다.

- 석가삼존불과 후불탱화

대웅전 내에는 석가삼존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삼존불은 석가모니불을 본존으로 하고,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있습니다. 이 삼존불은 임진왜란 후 현종 때 절이 중창되면서 같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석가모니불의 법의는 통견으로 양어깨를 덮어 내렸고, 수인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진경시대
(眞景時代) 불상의 특징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 석가삼존불과 후불탱화

삼존불 뒤에 있는 후불탱화는 진경시대 절정기의 불화입니다.
화려하나 난만한 지경에는 이르지 않은 기품이 있으며, 법화경 서품(序品)에 있는 영산회상과 참집회중(參集會衆)을 경전 내용대로 요령 있게 표현하였습니다. 화기에 의하면, 영조 12년(1736년)에 그려졌습니다.

이 후불탱화에는 석가모니가 항마촉지인을 하고 앉아 있으며, 좌우에는 가섭과 아난이 서 있습니다. 그 주위로 문수·보현·관음·대세지보살 등 8대 보살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8대 보살의 아래 양쪽에는 사천왕이, 그리고 나머지 8대 제자는 8대 보살 뒤쪽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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