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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지리

 

경북 경주시 내남면(內南面)의 중앙부에 부지리(鳧池里)가 있습니다. 부지리는 내남초등학교를 포함한 북쪽 지역에 부지1리인 '냄비'가 있고, 그 남쪽 지역에 부지2리인 '와지'가 있습니다.

 

'냄비'는 옛날 이 마을 앞까지 냇물이 밀려왔는데, 냇물이 하도 맑아서 내에 잘 비추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한자로 내면(內面) 또는 천면부(川面鳧)라고도 하였습니다.

 

- 부지리 느티나무

 

냄비 마을 가운데로 화곡천이 흐릅니다. 그 냇가에 부지리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 부지리 느티나무

 

부지리 느티나무는 수령이 1,000년 넘는 나무입니다.

 

경주 최씨 시조인 고운 최치원의 5세손인 최제안(崔霽顔, ?~1046)이 고려 현종 때 자손 대대로 화평하고 큰 인물이 나오라는 뜻에서 씨족들의 표목(標木)으로 심었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 부지리 느티나무

 

수령: 1,000년. 높이: 20m. 가슴높이 둘레: 5.7m.
소재지: 경북 경주시 내남면 부지리 43-4.

 

- 영사정

 

부지리 느티나무에서 화곡천을 따라 서쪽으로 130m쯤 가면 영사정(永思亭)이 있습니다.

 

- 영사정

 

영사정은 효자로 알려진 최포(崔包)를 추모하여 그의 후손들이 세운 정자입니다.

 

건물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목조 팔작지붕 집입니다. 가운데 2칸은 마루를 놓고, 양쪽에 1칸씩의 방을 만들고, 다시 그 양 바깥에 반 칸 누마루를 놓았습니다.

 

건물은 전체적으로 조형미가 빼어나고, 목재의 뒤틀림이나 균열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지어졌습니다. 당시 사용된 목재는 철저히 엄선된 나무라고 합니다.

 

- 최포 정효각

 

영사정에서 직선거리로 남동쪽 190m쯤 되는 곳에 최포 정효각(崔包旌孝閣)이 있습니다.

 

최포(崔包, 1526~?)는 최치원의 15세손입니다. 그는 눈먼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한 효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 최포 정효각

 

최포 정효각 모습입니다.

 

- 최포 정효각

 

정효각은 조선 중종 때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이후 건물이 퇴락하여 1988년에 경주 최씨 가문에서 중건하였다고 합니다.

 

비각 안에는 비가 있습니다. 

 

- 비

 

비에는 '효자성균진사월성최공지비(孝子成均進士月城崔公之碑)'라고 적혀 있습니다.

 

최포는 눈병에 걸려 앞을 보지 못하는 아버지의 시중을 극진히 들었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소원에 따라 진사시(進士試)를 보았습니다. 그가 진사시에 합격하고 돌아오자, 아버지가 "네가 급제했느냐?"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예, 급제했습니다"라고 대답하자, 크게 감격한 아버지가 갑자기 두 눈을 뜨게 되었다고 합니다.

 

- 최포 정효각

 

소재지: 경북 경주시 내남면 부지리 272-4.

 

(202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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