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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거수

부산 기장군 장안리 느티나무

sky_lover_ 2024. 8. 25. 05:37

- 장안리 느티나무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長安里)는 장안사(長安寺)가 있는 곳입니다.

 

장안리 명도 장안사(長安寺)와 관련이 있습니다. 장안천 상류에 있는 장안사는 문무왕 13년(673년) 원효(元曉)가 창건하여 쌍계사라 부르다가 애장왕 10년(809년)에 장안사로 고쳐 불렀다고 합니다.

이곳 마을은 상장안(上長安)과 하장안(下長安)이 있습니다. 하장안은 상장안 남쪽에 있습니다. 하장안에 수령이 약 1,300년 된 당산나무가 있습니다.

 

- 장안리 느티나무

 

하장안 마을 당산나무는 하장안에서 상장안으로 올라가는 도중의 들판에 있습니다. 이 당산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느티나무입니다.

 

- 느티나무와 제당

 

느티나무 옆에 제당이 있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제당을 '하장안 할매당산'이라고 합니다. 제당은 1972년 새마을 사업 때 신축하였다고 합니다.

 

- 느티나무와 제당

 

하장안 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1월 14일 자정과 6월 14일 자정 무렵에 제당에서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 할매신에게 동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당산제를 지냅니다.

 

당산 할매신을 모시고 당산제를 지내게 된 시기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할 무렵부터 당산제를 지내 온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 장안리 느티나무

 

장안리 느티나무 모습입니다.

 

- 장안리 느티나무

 

느티나무 밑동 둘레가 엄청납니다. 나무는 몇몇 줄기가 썩어 없어졌고, 남은 줄기만으로도 크고 웅장합니다.

 

- 장안리 느티나무

 

<장안읍지(長安邑誌)>에 따르면, 통일신라시대 원효(元曉)가 장안사 위쪽에 척판암을 지을 때 문무왕이 근처를 지나가다 심었다고 전합니다.

 

문무왕이 이 느티나무를 심었다는 이야기를 믿고 안 믿고는 각자 판단 나름이겠지만, 느티나무의 크기만은 대왕 느티나무라 불러도 조금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 장안리 느티나무

 

수령: 1300년. 높이: 25m. 가슴높이 둘레: 8m.
소재지: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 294.

 

(202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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