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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팽나무와 제당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용소리(龍沼里)는 높은 산줄기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북서쪽의 산지에서 발원한 작은 하천이 용소천(龍沼川)을 이루며 남동쪽으로 흘러 남동쪽으로만 트여 있는 지형입니다. 용소천이 흐르는 골짜기 곳곳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자연 마을로 용소 마을이 있습니다.
이곳 지명은 용소천과 관련이 있습니다. 용소천은 장안의 진산인 삼각산(三角山)에서 발원하여 마을 앞을 지나 반룡에서 장안천과 합류합니다. 상류 곳곳에 작은 폭포가 소(沼)를 이루고 있고, 용이 살았다는 전설을 지닌 용담(龍潭, 깊게 파인 물웅덩이)이 있습니다.
- 용소리 팽나무
용소 마을 입구 도롯가에 용소리 팽나무가 있습니다. 팽나무는 크고 무성합니다.
- 팽나무와 제당
팽나무 옆에 제당이 있습니다. 이곳 마을에서 매년 음력 1월 14일 자정에 당산제를 지냅니다.
용소리 당산제의 연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할 무렵부터 당산제를 지낸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 용소리 팽나무
팽나무 밑동에 세로로 대나무 가지가 촘촘히 끼워진 금줄이 둘려져 있습니다.
- 팽나무와 제당
당산제는 마을 수호신인 당산 할배와 갓집 할매에게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지냅니다.
당산 할배는 제당에 모셔져 있고. 갓집 할매는 제당 옆의 당산나무인 팽나무입니다. 당산제를 지낼 때 먼저 제당에서 당산 할배제를 지낸 후 당산나무 아래에서 갓집 할매제를 지냅니다.
- 용소리 팽나무
수령: 340년. 높이: 20m. 가슴높이 둘레: 4.5m.
소재지: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용소리 65-4.
(202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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