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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수사
창녕 영산 함박산 기슭에 함박공원이 있습니다. 그 위쪽에 약수사(藥水寺)가 있습니다. 약수사는 대웅전, 무량수전, 용왕당, 삼성각이 있는 아담한 절입니다.
- 삼성각 내부
약수사 삼성각 내부 모습입니다.
- 약수사에서 바라본 영산
약수사가 있는 곳은 영산 읍내를 내려다보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 산령각과 함박산 약수터
약수사 옆에 산령각(山靈閣)과 함박산 약수터가 있습니다.
함박산 약수터는 오랜 세월 동안 형태가 많이 바뀌었으나,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청정 약수터 7곳을 조사한 결과 함박산 약수가 첫 번째로 꼽혔다고 합니다.
조사 결과 순서는 경남 창녕 함박산 약수, 경북 청송 달기 약수, 강원 인제 개인 약수, 전북 무주 선풍령 약수, 충남 부여 고란 약수, 전남 구례 당몰샘 약수, 경북 청도 정상 약수 순이었다고 합니다.
- 함박산 약수터
함박산 약수터는 전국 약수터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된 약수터로 유명합니다.
함박산 약수터는 신라 경덕왕 때 발견되었다고 전합니다. 당시 이 지역에 홀어머니와 효성이 지극한 나무꾼 아들이 살았데 어머니가 오랫동안 속병을 앓게 되어 아들은 어머니 속병을 고치기 위해 좋다는 약을 다 써봤으나 어머니의 병은 차도가 없었고 몸이 점차 쇠약해져 죽음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효자 아들이 땔감을 구하러 함박산에 가서 나무를 한 짐 해놓고 잠시 잠이 들었는데 꿈에 백발의 노인이 나타나 손뼉을 치며 부르는 꿈을 꾸다 깨어나 사방을 살펴보니 노인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도 꿈이 이상하여 꿈속에서 노인이 부르던 곳으로 가보니 바위틈 속에 함박꽃이 피어 있고 그 밑에 물이 흘러 내려 목이 말라 그 물을 마셨더니 물맛이 좋고 속이 편안하여 점심을 싸 왔던 꼬막단지에 물을 가득 담아와서 병든 어머니에게 드렸습니다.
어머니는 그 물을 마시고 나서 정신이 맑아지고 속이 편안하다고 하자 효자 아들은 매일 물을 떠다 드렸고, 그 물을 마신 후로 어머니의 속병이 나았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이 지역 사람들은 함박산 약수를 이용하게 되었으며 많은 환자가 병을 고쳤다고 합니다.
이 소문이 궁중에까지 전해졌습니다. 당시 불치병에 걸린 왕자가 좋다는 약을 다 써보았으나 병을 고치지 못하고 있다가 함박산 약수 소식을 전해 듣고 평민으로 가장해 이 지역에 머물면서 매일 약수를 마셨더니 병이 완쾌되었다고 합니다. 왕자는 함박산 신령님께 기도드리고 밀양 표충사에 가서 부처님께도 기도드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 산령각
산령각은 한 칸 기와집입니다.
- 산령각
산령각은 산신각 또는 산신당이라고도 합니다.
산령각은 불교 사찰에 있는 전각 중 하나로, 불교가 한반도에 토착화되는 과정에서 그에 수용된 산신(山神)을 모신 사찰 건물을 말합니다.
- 산령각 내부
산령각에는 호랑이와 호랑이에 기대고 있는 산신을 봉안하였고, 이를 탱화로 그린 그림도 벽에 걸려 있습니다.
- 산령각과 회화나무
산령각 뒤로 회화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마치 산령각을 수호하듯 서 있습니다.
(202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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