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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타 누오바

 

팔레르모는 기원전 8세기에 건설된 도시로, 시칠리아의 중심 도시입니다.

 

처음에는 페니키아의 식민 도시였고, 그 후 로마 제국, 동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9세기 아랍 제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번창하기 시작하였고, 12세기 시칠리아 왕국이 성립된 후 그 수도로 더욱 발전하여 유럽의 중요한 문화중심지 중 한 곳이 되었습니다.

 

포르타 누오바(Porta Nuova)는 팔레르모의 기념비적인 성문입니다. 포르타 누오바는 '새로운 문'이라는 뜻입니다. 1535년에 카를 5세(Charles V)가 팔레르모를 방문한 것을 기념하여 1569년에 세워졌습니다.

 

- 부조상

 

성문 앞면에 아랍인 부조상이 있습니다.

 

부조상에 새겨진 사람은 무어인(Moor)이라고 합니다. 무어인은 이슬람계 사람으로, 이베리아반도와 북아프리카에 살았던 사람들을 말합니다.

 

- 팔레르모 대성당

 

팔레르모는 234년간(827~1061년) 아랍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1072년에 아랍 왕조를 멸하고 노르만 왕조가 시칠리아에 들어서면서 아랍의 지배에서 벗어났습니다. 팔레르모 대성당 자리도 모스크가 있었던 곳입니다.

팔레르모 대성당은 승천한 동정녀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된 성당입니다. 팔레르모 대주교의 명에 의해 1179~1185년에 세워졌고, 그 후 약 600년에 걸쳐 개축되었습니다.
원래는 노르만 양식으로 지어졌으나, 그 후 오랜 기간에 걸쳐 여러 건축 양식이 혼합되었습니다.

 

- 부분

 

대성당 출입문 위에 금박으로 장식된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상이 있습니다.

 

그 아래에 자그마한 인물상이 하나 있습니다. 이 인물상은 누구일까요? 윌리엄 1세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 산 카탈도 교회

 

벨리니 광장에 이색적인 형태의 예배당이 있습니다. 산 카탈도 교회입니다.

 

이 예배당은 1160년경에 아랍 노르만 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3개의 붉은 돔이 눈길을 끕니다.

 

- 몬레알레 대성당

 

팔레르모에서 서남쪽으로 10km 정도 거리에 몬레알레(Monreale)가 있습니다.

 

몬(Mon)은 산(Mountain)을 뜻하고, 레알(Real)은 로얄(Royal)을 뜻합니다. 즉, 몬레알레(Monreale)는 '왕의 산(Royal mountain)'이라는 뜻입니다.

 

이곳 동쪽 언덕 위에 몬레알레 대성당이 있습니다.

 

- 몬레알레 대성당

 

몬레알레 대성당 엡스(Apes, 주 제단)의 외부 모습입니다. 외부 벽면 장식에서 아랍 양식이 두드러지게 드러나 있습니다.

 

몬레알레 대성당은 1172년에 착공되어 1267년에 완공된 후에도 여러 건축물이 지어졌습니다. 아랍 노르만 양식뿐만 아니라 후대의 고딕, 르네상스, 심지어 바로크 양식까지 더해졌습니다.

 

- 내부

 

몬레알레 대성당은 시칠리아에 있는 아랍 노르만 양식 건축물 중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꼽힙니다.

 

대성당 내부 벽면에 성경의 이야기가 황금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고, 천정은 노르만 양식 특유의 화려한 나무 기둥 들보가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이들 내부 벽면과 천장은 금박으로 장식되어 있어 화려함이 이보다 더할 수 없습니다.

 

- 수도원 중정

 

몬레알레 대성당 남쪽에 지붕이 있는 회랑으로 둘러싸인 수도원 중정(Patio)이 있습니다.

 

- 시칠리아 중부

 

몬레알레를 떠나 아그리젠토로 향해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아그리젠토로 가는 도로에서 바라본 시칠리아 중부 모습입니다.

 

- 터키인의 계단

 

아그리젠토로 가기 전에 잠시 터키인의 계단에 들렀습니다. 

 

터키인의 계단은 시칠리아 남부 레알몬테에 있는 바위 절벽입니다. 이곳은 석회암 지형으로, 파도와 바람에 의해 계단 모양으로 풍화되어 많은 사람이 찾습니다.

 

과거 터키인들이 시칠리아를 침략할 때 주로 이곳을 통해 상륙해 '터키인의 계단'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헤라 신전

 

아그리젠토 신전의 계곡으로 갑니다. 신전의 계곡에는 도리아 양식으로 되어 있는 7개의 그리스 신전 유적이 있습니다.

 

신전의 계곡 가장 동쪽에 헤라 신전이 있습니다. 헤라 신전은 기원전 5세기에 세워졌으며, 로마 시대에 복원되었습니다. 34개의 기둥 중 25개가 지금까지 서 있습니다.

 

- 화석

 

헤라 신전에서 코르디아 신전으로 가는 길에 화석이 있습니다. 땅에 조개껍질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 노거수 올리브 나무

 

코르디아 신전에 닿기 전에 노거수 올리브 나무가 한 그루 있습니다. 울퉁불퉁한 아름드리 밑동이 나무 나이가 수백 년은 족히 되었음 직합니다.

 

- 콘코르디아 신전

 

코르디아 신전은 인근에서 발견된 라틴어 비문에서 신전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 신전은 기원전 5세기에 세워졌습니다. 4세기부터는 교회로 바뀌었고, 1748년에 원래 형태로 복원되었습니다. 현재 신전의 계곡에서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그리스 신전 유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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