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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산재
창녕 계상리(桂上里)는 고암면(高岩面)의 동북부에 있습니다. 이곳은 본래 월미면 지역으로, 1789년에 발간된 <호구총수(戶口總數)>에는 갈동(葛洞), 제팔촌(梯八村)으로 나옵니다.
갈동은 칡이 많은 골짜기란 뜻의 '칡골'로 불린 것이 갈동(葛洞)으로 되었습니다. 갈동은 토평천 북쪽 방골재 아래에 있어 교통이 불편하여 사람들이 들 가운데 있는 마을로 옮겨갔고, 나머지 사람들도 근래까지 살다가 면 소재지인 중대로 옮겨가서 마을이 없어졌습니다.
계상리의 본동은 계팔(桂八)입니다. 8개의 봉우리를 뜻하는 제팔(梯八)이라 불리다가 발음이 좋지 않아 1870년경에 8개의 봉우리가 8명의 대과 급제자를 배출하리라는 설에 따라 계팔(桂八)로 변경되었고,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계상리(桂上里)로 바뀌었습니다.
계상리는 옛날부터 한학(漢學)에 대하여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마을로, 계양서당(桂陽書堂)과 계산재(桂山齋) 등이 있습니다. 마을은 계팔, 칠월, 신기가 있습니다.

- 유허비각
신기 마을 북동쪽 토평천 너머 산자락에 계산재가 있습니다.
계산재 앞에 유허비각이 있습니다. 이 비각에 유허비가 있습니다. 유허비에는 '통정대부사헌부지평신암하공유허비(通訓大夫司憲府持平愼庵河公遺墟碑)'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이 유허비는 신암(愼庵) 하석홍(河錫洪, 1786~1834)의 유허비입니다. 신암 하석홍은 조선 후기에 전적, 예조정랑, 사헌부지평 등을 지낸 문신이자 학자입니다.

- 표석
유허비를 지나면 노거수 앞쪽에 '계산재(桂山齋)'라 새긴 커다란 표석이 있습니다.

- 대문채
계산재의 대문채입니다.

- 상량문
대문채 상량문에 '단기사이구육년계묘팔월초육일진시입주신시상량 중수(檀紀四二九六年癸卯八月初六日辰時立柱申時上樑 重修)'라고 쓰여 있습니다.
지금 건물은 1963년 8월 초에 중수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계산재
계산재 모습입니다.
건물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집입니다.

- 계산재
건물 정면에 '계산재(桂山齋)'라 쓴 현판과 그 뒤쪽에 '영모당(永慕堂)'이라 쓴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 계산재 팽나무
계산재 앞에 노거수 한 그루가 있습니다. 계산재 팽나무입니다.

- 계산재 팽나무
팽나무는 토평천 너머 들판을 바라보며 비스듬히 서 있습니다.

- 계산재 팽나무
수령: 300년. 높이: 18m. 가슴높이 둘레: 4.1m.
소재지: 경남 창녕군 고암면 계상리 산 42-2.
(202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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