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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운지
경주 북건천IC에서 영천 방면으로 진입하여 4번 국도를 따라 3km 남짓 가면 운곡(雲谷) 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에 천연 연꽃의 자생지인 부운지(浮雲池)가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원래 부운지에는 누가 심지도 않은 천연 자생연꽃이 못 안 가득 채우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1998년에 부운지 준설 작업으로 연꽃이 거의 사라졌다가 다시 남쪽에서 가운데로 자생적으로 계속 번져나가 지금은 80% 정도를 채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 해 지나지 않아서 1만여 평의 못 전체를 연꽃이 덮을 것 같다고 합니다.
- 부운지
전설에 따르면, 선덕여왕(혹은 진덕여왕)이 봉황이 날아들 것 같은 이곳의 산세와 그 아래 맑은 못의 아름다움을 듣고 유람차 친히 행차하여 하루를 즐겼다고 합니다. 그 후 사람들은 이곳을 나왕대(羅王臺)라 하였고, 여왕이 행차할 때 기이하게도 채색 구름이 아름답게 떠 있었다고 하여 부운대(浮雲臺)라고 하기도 합니다.
뒷날 이를 기념하여 마을 앞산에 부운대(浮雲臺)라는 연꽃무늬의 받침대를 받친 기념대를 세웠는데, 1973년에 정상부에 길이 나면서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그 아래에 부운지(浮雲池)가 있습니다.
- 부운지에서 바라본 운곡 마을
부운지에서 바라본 운곡(雲谷) 마을입니다. 운곡은 부운(浮雲) 또는 운대(雲臺)라고도 합니다. 불국사와 석굴암을 창건한 김대성(金大城, 700~774)이 전생(前生)에 태어났다고 하는 마을로 전합니다.
마을 앞 부운지에 연꽃이 피었습니다. 이곳 마을 사람들은 연꽃은 천년이 지나도 발아가 된다고 하여 부운지의 연꽃을 선덕여왕이 보았다는 연꽃의 씨앗이 진흙 속에서 천년 잠을 자다가 깨어났다고 믿고 있습니다.
- 회화나무
부운지 제방에 수령이 꽤 되어 보이는 회화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 운대리 느티나무
이 회화나무를 지나서 조금 가면 마을 길가에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 운대리 느티나무
이 느티나무는 운대리 느티나무입니다.
- 운대리 느티나무
운대리 느티나무는 당목(堂木)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동제(洞祭)를 지내지 않고 있습니다.
- 운대리 느티나무
운대리 느티나무는 보호수입니다.
수령은 보호수 지정 당시 130년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지금은 170년쯤 되었을 것입니다.
- 운대리 느티나무
수령: 130년. 높이: 15m. 가슴높이 둘레: 0.8m
소재지: 경주시 서면 운대리 1192.
(202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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