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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평늪
함안군 법수면 대송리(大松里)에 대평늪이 있습니다.
대평늪은 물 깊이가 연중 1~2m이며, 멸종 위기종인 가시연꽃이 자생합니다. 이곳은 철새 도래지로 겨울철에는 청둥오리, 쇠오리, 기러기 등이 모여들어 서식하고 있습니다. 주요 식물은 선버들, 갈대, 큰고랭이, 줄, 자라풀, 가시연꽃, 마름 등이 있고, 동물은 너구리, 남생이, 해오라기, 왜가리, 쇠백로, 흰뺨검둥오리 등이 있습니다.
대평늪은 질날늪과 같이 들어오는 물줄기가 없습니다. 산골과 마을에서 흘러드는 물이 전부로, 예전 남강이 자주 범람하던 때에는 남강과 이어져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은 강가에 둑이 쌓이면서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자연 늪의 기능인 정기적인 범람은 거의 사라졌고, 주변에 지방 공단이 들어서면서 늪지의 경관이 많이 훼손되었습니다.
- 대평 마을
대송리에는 내송(內松), 대평(大平, 大坪), 문현(文絃)의 3개 마을이 있습니다. 대평늪 부근에 대평 마을이 있습니다.
대평 지역은 소나무가 잘 자라는 토질이라 소나무가 많이 자랐다고 합니다. 내송과 대평 사이를 흐르는 하천을 송천(松川)이라 하였습니다. 옛날에는 내송과 외송(外松, 지금의 대평)을 송천동(松川洞)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지역은 개(犬)의 형상이어서 대문을 달면 재물이 달아난다고 믿어 대문을 달지 않은 집이 많습니다.
대평은 송천(松川)이라 불리다가 외송(外松)이 되었고, 6·25 전쟁 이후 평화와 안정을 기원하는 뜻으로 대평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내송(內松)에 배다리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예전에 온통 늪지대여서 비만 오면 물이 범람하여 사면이 물바다가 되어 섬처럼 되었다고 합니다. 이때 사람들은 뗏목을 만들어 건너편 대평 마을로 건너다녔고, 이 뗏목 하나에 모든 생활 수단을 유지하여야 하였기 때문에 배다리라 불렀다고 합니다.
- 대송리 느티나무
대평 마을 앞에 손바닥만 한 들이 있습니다. 이 들 가에 손바닥만 한 숲이 있습니다.
- 대송리 느티나무
이 숲에 노거수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대송리 느티나무입니다.
- 팽나무
느티나무 앞쪽에는 팽나무 몇 그루가 호위하듯 서 있습니다.
- 대송리 느티나무
대송리 느티나무입니다.
- 대송리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만만치 않은 나무 나이를 나타내듯 밑동에 옹두리 혹이 있습니다.
- 대송리 느티나무
수령: 230년. 높이: 10m. 가슴높이 둘레: 4.7m.
소재지: 함안군 법수면 대송리 934.
(202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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