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우암리 도래솔

- 우암리 도래솔

 

창원 대산면의 동쪽 지역에 우암리(牛岩里)가 있습니다. 이곳 지명은 '동쪽에 있는 바위'를 뜻한다고 합니다. 한편 마을 뒤에 있는 소 모양의 바위에서 지명이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우암리는 대산평야의 동쪽에 있는 고립된 구릉성 산지인 월림산 기슭에 마을이 있습니다. 마을은 우암마을, 덕현마을, 월림마을, 신곡마을, 용등마을, 동곡마을, 중포마을이 있습니다.

 

- 우암리 도래솔

 

덕현마을과 죽동천 사이 들판에 소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우암리 도래솔입니다.

 

- 우암리 도래솔

 

도래솔은 무덤 둘레에 심은 소나무를 말합니다. 이 둘레 소나무가 줄어서 된 말이 도래솔입니다.

 

- 우암리 도래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 세 그루 도래솔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한 그루만 남아 있습니다.

 

소나무 나이는 150년, 높이는 17m, 가슴높이 둘레는 2.7m라고 합니다.

 

- 우암리 도래솔

 

도래솔이 둘러쌌던 무덤의 상석에 '유인김해김씨지묘 경주이공휘세장묘재두동액현등'(孺人金海金氏之墓 慶州李公諱世章墓在頭洞戹垷嶝)이라 적혀 있다고 합니다. 이 내용대로라면 무덤의 주인은 이세장의 부인 김해김씨로 보입니다.

 

도래솔이 둘러쌌던 무덤을 찾아 두리번거립니다. 소나무 앞 길가에 파란 방수포로 덮어놓은 흙무더기가 있습니다. 이것이 김해김씨의 무덤이란 말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