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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덕도에서 바라본 황덕교
칠천도(七川島) 서쪽에 다리로 연결된 작은 섬이 있습니다. 황덕도(黃德島)입니다.
이 섬은 사람이 살기 전에 숲이 울창해 노루가 많이 살았다고 합니다. 섬 언덕에 노루들이 노니는 것을 지켜본 칠천도 한실(大谷) 사람들이 '노루가 뛰어노는 언덕'이란 뜻으로 '노루언덕'이라 불렀습니다. 이 이름이 '노런덕'이 되었고, 이후 '노른덕', '노른디기'로 불리다가 황덕도(黃德島)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섬에 나무가 없을 때 누런 황토 땅이었기에 '누런섬'이라고도 했고, 한때 100살 이상의 노인들이 많아 '장수섬' 또는 '노인덕도'(老人德島)라고도 했습니다.
- 안몰 선착장
황덕도는 칠천도 대곡리 당너머 마을 고다리 끝에서 불과 300여m 떨어져 있습니다. 섬에는 안몰, 새지, 지부리 등 3개 마을이 있습니다.
안몰은 섬 가운데쯤의 남쪽에 있고, 새지는 가운데쯤의 북쪽에 있습니다. 두 마을은 언덕길로 이어져 있습니다. 지부리는 섬 동쪽 끝에 있습니다.
- 안몰
멀리서 바라본 안몰입니다. 마을 뒤쪽 언덕을 넘어가면 새지가 있습니다.
거제 방언에 '몰'은 마을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안몰은 '안쪽 마을'이란 뜻으로 붙여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황덕교
섬 동쪽에 칠천도와 황덕도를 연결하는 연도교(連島橋)가 있습니다. 황덕교(黃德橋)입니다. 다리 남쪽에 마을이 있습니다. 지부리입니다. 이 마을은 주로 민박을 운영합니다.
그러면 지부리라는 마을 이름은 어디에서 유래했을까요?
하늘에서 섬을 내려다보면 그 모양이 쥐가 웅크리고 있는 것과 비슷하고, 쥐의 주둥이에 해당하는 곳에 마을이 있습니다. 따라서 지부리는 '쥐의 주둥이'에서 유래한 것이 아닐까요? '지'는 쥐의 거제 방언이며, 부리는 주둥이를 대신한 것으로 보입니다.
- 멀리서 바라본 황덕교
지부리를 지나 새지로 가면서 뒤돌아봅니다. 멀리 황덕교가 있습니다.
- 새지 선착장
새지 선착장입니다.
새지는 '샛바람(東風)이 많이 부는 곳'을 뜻한다고 합니다. 마을 이름 그대로 이 마을은 섬의 다른 마을보다 바람이 세게 붑니다.
- 교회
마을 옆에 작은 교회가 있습니다. 황덕도 교회입니다. 교회 이름에 걸맞게 건물이 온통 황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 멀리서 바라본 새지
새지를 지나 섬 서쪽 끝으로 가면서 되돌아봅니다. 멀리 새지가 있습니다.
- 해안 도로
섬 서쪽 끝 부근의 해안 도로입니다.
배가 정박할 때 밧줄을 매는 기둥인 계선주(繫船柱)가 해안 도롯가에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 앞바다
앞바다에는 어선 한 척이 파도를 헤치면 나아가고 있습니다.
- 등대로 올라가는 길옆의 대나무숲
해안 도로가 끝나는 곳에 산으로 올라가는 좁고 가파른 계단 길이 있습니다. 등대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등대로 올라가다 보면 길옆에 대나무숲이 있습니다. 대나무는 맹종죽(孟宗竹)입니다.
- 등대로 올라가는 시멘트 계단 길
등대로 올라가는 길은 시멘트 계단 길로, 좁고 가파릅니다.
- 황덕도 등대
시멘트 계단 길을 한동안 오르다 보면 등대가 있습니다. 황덕도 등대입니다. 등대는 무인 등대이고, 출입문이 잠겨 있습니다.
- 황덕도 등대
등대는 섬 서쪽 끝 정상부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거제도 조선소와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 등을 오가는 선박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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