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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진 안씨 종택으로 가는 고샅길
경남 의령군 부림면 입산(立山)마을은 탐진안씨(耽津安氏)의 집성촌입니다.
탐진안씨가 입산마을에 들어온 것은 1600년대입니다. 순흥안씨(順興安氏) 탐진군파(耽津君派) 헌납공(獻納公) 안기종(安起宗, 1556~1633)이 입향조입니다. 안기종은 어려서부터 기골이 장대하고 힘이 세서 책 읽는 것보다 무술을 연마하는 데 힘썼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이끌고 홍의장군 곽재우 휘하로 들어가 유곡·영천·화왕산성 등지에서 전공을 세웠습니다.
이곳 마을 고샅길을 따라 조금 들어가면...
- 대문간채
탐진안씨 종택이 있습니다.
종택은 이 집 종손인 안호종 씨의 고조부 안영제가 1906년 지은 근대식 가옥입니다. 사랑마당으로 들어서기 전에 솟을대문의 대문간채가 있습니다.
- 사랑채
사랑마당에 들어서면 중사랑채와 안채로 향하는 길에 둥글고 평평한 돌들이 줄을 지어 깔려 있습니다.
- 고목
사랑마당 한쪽에 키 큰 고목 한 그루가 있습니다. 그 나무 그늘에 평상이 있습니다.
- 중사랑채
중사랑채는 정면 6칸, 측면 2칸의 우진각 지붕집입니다. 어칸과 좌·우측 퇴칸에 방을 두었고, 양쪽 협칸에 안채로 들어가는 통로와 대청을 두었습니다.
우진각 지붕은 팔작지붕과 맞배지붕을 혼합한 양식으로, 단정하고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이 건물은 6·25전쟁 때 불타 없어진 것을 다시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 중사랑채 대청에서 바라본 안채
중사랑채 대청에 앉으면 안마당과 안채가 바로 바라보입니다.
- 안채로 들어가는 통로
안채로 들어가는 통로입니다. 이곳을 지나면 안마당과 안채가 있습니다.
- 안마당
건물 배치는 안마당을 중심으로 안채, 사랑채, 중사랑채, 곳간채가 트인 'ㅁ'자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 사랑채
사랑채는 앞면 4칸, 옆면 1.5칸입니다. 일제강점기 중·후반에 지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 곳간채
사랑채 맞은편에 곳간채가 있습니다.
- 안채
안채는 정면 7.5칸 측면 3칸의 홑처마 팔작지붕집입니다. 높은 기단 위에 막돌 초석을 놓고 기둥을 세워 처마도리와 대들보를 받치고 있습니다.
왼쪽에는 작은 방 1칸과 대청 2칸이 있습니다. 작은 방 앞 툇마루 앞쪽에 평난간이 있고, 툇마루 아래에 함실아궁이가 있습니다.
- 안채
오른쪽에는 전·후퇴가 있는 안방 2칸과 부엌 2.5칸이 있습니다. 부엌 뒤쪽에는 작은 찬방이 있습니다.
- 안채에서 바라본 중사랑채
탐진안씨 종택은 일제강점기 이전의 경남지방 부농 가옥 모습을 보여줍니다.
건물 배치는 개방적이어서 안채로 들어가는 길이 넓게 트여 있고 건물 간의 간격이 널찍합니다. 이들 건물은 전통적인 건축 양식과 근대의 합리성과 효율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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