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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노지 석불

 

무로구치오노역(室生口大野駅)에서 무로지(室生寺)가 있는 계곡으로 들어가기 전 길가에 오노지(大野寺)가 있습니다.

 

절은 824년에 홍법대사(弘法大師)가 건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절 앞으로 우다가와(宇陀川)가 흐르고 있고, 그 옆 암벽에 거대한 마애불이 있습니다. 오노지 석불(大野寺石仏)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이가 높은 마애불입니다.

 

오노지 석불

 

마애불은 교토(京都) 카사기데라(笠置寺)의 마애불을 본떠서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거의 수직으로 솟은 암벽에 높이 13.8m에걸쳐 광배형으로 파내고 그 안을 편평하게 다듬은 후 11.5m의 미륵불입상을 선각으로 새겼습니다.

 

- 세부(도판)

 

마애불의 얼굴 모습입니다.

 

오노지 석불

 

마애불은 왼손을 들고 오른손을 내린 채 고개를 약간 숙여 아래로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오른손 옆쪽 암벽 아랫부분에 원형 구획을 조성하고 그 안에 존승만다라(尊勝曼荼羅)를 새겼습니다.

 

오노지 석불

 

오노지 석불은 고후쿠지(興福寺)의 승려인 아연(雅縁)의 발원으로 1207년에 조성을 시작하여 3년 후에 개안공양(開眼供養)이 이루어졌습니다. 

 

마애불을 새긴 석공은 중국 송에서 일본으로 건너온 이쿄마츠(伊行末, ?~1260) 일파(一派)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쿄마츠는 도다이지(東大寺) 남대문(南大門)의 석사자(石獅子)를 만든 석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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