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 10. 삿포로 나카지마 공원, 아시히야마 기념공원

- 호헤이칸

 

삿포로 시내 중심부에 나카지마 공원(中島公園)이 있습니다. 공원은 울창한 숲과 아름다운 연못이 있어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호헤이칸(豊平館)과 핫소안(八窓庵) 같은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건물과 삿포로 콘서트홀, 천문대 등이 있습니다.

 

사진은 호헤이칸의 모습입니다.

 

- 호헤이칸

 

호헤이칸(豊平館)은 홋카이도 개척기에 세운 서양식 건물입니다. 당시 호텔로 지어졌는데, 1879년 봄에 착공되어 이듬해인 1880년 11월에 완공되었습니다. 원래 삿포로 시청 옆에 있었는데, 1958년에 이곳으로 옮겨왔습니다. 지금은 결혼식 장소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건물은 전체적으로 미국식 건축 양식이며, 현관의 둥근 기둥과 발코니는 유럽식 건축 양식입니다. 외벽은 하얀색과 군청색으로 채색되어 있습니다.

 

- 일본정원

 

호헤이칸 뒤쪽에 일본정원(日本庭園)이 있습니다. 일본정원 한쪽에 정원을 바라보거나 쉬기 위한 목적으로 지은 '

시아(四阿)' 또는 '아주마야(東屋)'라고 하는 간소한 집이 있습니다.

 

- 일본정원

 

정원은 전형적인 일본식 정원입니다.

 

- 일본정원

 

정원에 부슬부슬 비가 내립니다. 내리는 비는 한적한 정원에 운치를 더합니다.

 

- 핫소안

 

아주마야(東屋)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다실(茶室)인 핫소안(八窓庵)이 있습니다.

 

- 핫소안

 

핫소안의 건축 연도는 미상입니다. 하지만 에도 시대(江戸時代) 초기 다이묘(大名)의 다인(茶人)이었던 고보리엔슈(小堀遠州)가 설계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 핫소안

 

핫소안은 1919년에 삿포로의 사업가들이 시가현(滋賀県) 나가하마시(長浜市)에 있던 것을 구입하여 삿포로로 옮겨왔습니다. 후에 미즈야(水屋)와 산분안(三分庵) 등의 다실을 덧붙여지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지금의 장소로 옮겨온 것은 1971년입니다.

 

- 세키모리이시

 

다실 주위에 끈으로 묶은 돌들이 놓여 있습니다. 이것을 세키모리이시(関守石)라고 합니다. 다도의 작법에 여기에서부터는 먼저 들어가는 것을 삼가해달라는 의미로 놓아두었다고 합니다.

 

- 아사히야마 기념공원

 

나카지마 공원을 떠나 아사히야마 기념공원(旭山記念公園)으로 향합니다. 아사히야마 기념공원은 1970년에 삿포로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개원하였습니다.

 

- 자유의 종

 

공원 전망대 조금 못 미쳐 종탑이 서 있습니다. '자유의 종(Liberty Bell)'입니다. 1980년 12월 10일에 삿포로 리버티라이온스클럽이 기증하여 세워졌습니다.

 

- 전망대

 

전망대에 오릅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삿포로 시내

 

이곳만큼 삿포로 시내를 가까이 바라보기 좋은 곳은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비가 내려 삿포로 시내가 온통 비안개에 가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