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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루 오르골당 증기 시계

 

샤코탄(積丹)에 있는 시마무이 해안(島武意海岸)으로 가는 길에 오타루(小樽) 메르헨 교차로에 잠시 들렀습니다.

 

메르헨 교차로는 다섯 개의 길이 모이는 교차로입니다. 교차로 주변에 오타루 오르골당, 르타오 본점 등 오타루 주요 관광지가 모여 있어 많은 관광객으로 붐빕니다. 

 

- 상야정과 르타오 본점

 

메르헨 교차로에 등탑(燈塔)이 있습니다. 이곳에선 상야정(常夜灯)라고 합니다. 우리는 잘 안 쓰는 이름인데, 뜻 그대로 해석하면 야간에 켜는 등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항구 입구에서 볼 수 있는 소형 등탑과 같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구 괴양정

 

메르헨 교차로 남쪽 조금 높은 지대에 구 괴양정(旧 魁陽亭)가 있습니다.

 

구 괴양정는 1896년 이후에 세워진 목조 2층 건물입니다. 이 건물은 메이지 시대 초기에 요정으로 세워졌는데, 요정 이름이 처음 괴양정(魁陽亭)에서 계양정(開陽亭), 해양정(海陽亭)으로 바뀌었습니다.

 

구 괴양정

 

건물은 대부분 다이쇼 시대(大正期: 1912~1926년)의 증축이지만, 2층에 있는 아카시노 아이다(明石の間)는 1896년 대화재로 재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906년 11월 러일 전쟁에 의한 사할린 국경 획정 회의 후 대연회가 이곳에서 열려 일본 역사 무대에 등장하였습니다. 그 후 정재계 많은 유명 인사들이 방문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이미 쇠락한 건물에서 옛 영화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노마타 저택

 

구 괴양정 조금 남쪽에 이노마타 저택(猪股邸)이 있습니다. 

 

건물은 돌담과 돌문에 둘러싸여 있고, 건물의 외형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건물 입구는 일본에서는 드문 중국식 돌문입니다. 이 돌문은 건물주가 중국 여행 때 스케치한 모습대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노마타 저택

 

이노마타 저택은 1906년에 세워진, 오타루 사업가 저택의 좋은 예입니다. 외관은 일본식 건물이지만, 현관 왼측에 서양식 응접실이 있습니다.  

 

이노마타 저택

 

건물은 대부분 1층입니다. 그러나 일부는 2층입니다.

 

이노마타 저택

 

정원 한쪽에 긴 회랑이 있습니다.

 

이노마타 저택

 

정원은 깔끔합니다. 건물과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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