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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수염폭포

 

도카치다케 전망대에서 비에이로 향해 고갯길을 조금 내려가면 백금온천(白金溫泉)이 있습니다. 그곳에 물 빛깔이 푸르스름한 폭포가 있습니다. 흰수염폭포(しらひげの滝)입니다.

 

- 흰수염폭포

 

폭포 바로 옆에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그곳에서 폭포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폭포는 자연 바위 사이를 흘러온 나온 용수(湧水)가 계곡에 흘러들어 푸르스름한 빛깔을 띠게 된 계곡물이 절벽 아래로 가늘게 흘러내립니다. 그 모습이 마치 흰 수염 같습니다. 그래서 흰수염폭포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아오이이케

 

백금온천에서 약 2.5km 북서쪽에 아오이이케(青い池)가 있습니다. 이 이름은 푸른 못이라는 뜻입니다.

 

아오이이케

 

1988년 12월에 분화한 토카치다케(十勝岳)의 퇴적물에 의한 화산 진흙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비에이천(美瑛川)에 다수의 제방이 세워졌습니다. 이 제방으로 물이 모여 아오이이케가 생겼습니다.

 

아오이이케

 

아오이이케 물빛이 파란 이유는 뭘까요?

 

이 부근의 용수(湧水)는 수산화알루미늄 등 주로 백색계의 미립자가 포함되어 있어 비에이천 본류의 물과 섞여 일종의 콜로이드를 생성합니다. 물에 비친 햇빛이 이 콜로이드 입자와 충돌 산란하고, 물 흡수에 의한 파란색의 투과광이 더해져 파란색을 띠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맑은 날에 물빛이 더 파랗게 보인다고 합니다.

 

아오이이케

 

못은 파란 물빛과 고사목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합니다. 이 때문에 언제부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아오이이케'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아오이이케는 자그마한 못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환상적인 사진에 이끌려 찾아온 많은 사람으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그래서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주차난 등에 시달리기 일쑤입니다. 그리고 경관 또한 기대했던 것에 못 미쳐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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