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성사 석탑 환성사에서의 중심 영역은 수월관과 대웅전, 그리고 신검당과 요사채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이들 건물에 의해 둘러싸인 마당은 네모꼴로, 그 크기가 그다지 넓지 않은 곳입니다. 이곳 마당에는 석등 하대석 하나와 노주석 둘, 그리고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석탑 하나가 서로 어울려 있습니다. 그 가운데 석탑은 고려시대 말쯤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탑이지요. 절에서는 연화탑이라 부릅니다. 그런데 이 탑은 이제껏 가졌던 탑에 대한 상식을 여지없이 무너뜨립니다. - 기단부 먼저 여러 장의 돌로 짠 지대석 위에 이층 기단부가 놓여 있습니다. 하층기단 면석에는 모서리기둥과 1개의 가운데기둥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하대갑석 윗면에는 뚜렷한 경사면을 두었고, 가운데는 2단의 호각형 괴임을 두어 상층..
- 환성사 일주문 예로부터 팔공산은 산세가 세 부처의 모습과 닮았다 하여 신성시되어 온 곳이라 그런지 이곳에는 유서깊은 절이 여럿 있습니다. 그 가운데 환성사라는 절도 있습니다. 환성사(環城寺)는 경북 경산시 하양읍 사기리 팔공산 기슭에 있습니다. 신라 흥덕왕 10년(835년)에 헌덕왕의 아들인 심지왕사(心地王師)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절 이름 그대로 주위로 산자락이 성처럼 둘러싸고 있습니다. 고려 말에 발생한 화재 때문에 절 일부가 소실되었고, 인조 13년(1635년)에 신감대사(神監大師)가 중창하고, 영조 4년(1728년) 중건했습니다. 순조 24년(1824년)에는 심검당을 중건하였고, 광무 원년(1897년)에 선월대사(亘月大師)가 다시 중창했습니다. 환성사에서 가장 먼저 객을 맞는 것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