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양리 꽃소나무 함안의 주산인 여항산(艅航山) 서쪽 자락에 창원시 진전면(鎭田面) 여양리(艅陽里)가 있습니다. 여양리는 여항양리(艅航陽里)를 줄인 것으로, '여항'은 여항산을 말합니다. 여양리는 둔덕리와 옥방리를 통합한 지명으로, 지금도 둔덕마을과 옥방마을이 있습니다. 옥방마을 인근에 옥방교가 있습니다. 이 다리 옆 야산의 무덤 앞에 소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여양리 꽃소나무입니다. - 여양리 꽃소나무 소나무는 약 40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높이는 10m, 나무 둘레는 3m입니다. - 여양리 꽃소나무 밑동 모습입니다. - 여양리 꽃소나무 비늘로 덮인 용의 몸통을 보는 듯합니다. - 가지 하늘로 향해 뻗은 가지는 마치 살아 꿈틀거리는 듯합니다. - 여양리 꽃소나무 오래된 소나무에서 신령스러운 기운이..

- 당산리 당송 거창군 위천면 당산리에 오래된 소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당산리(棠山里) 당송(堂松)입니다. 당송(堂松)이 있는 곳은 당산(棠山)마을입니다. 마을 이름이 당산제(堂山祭)를 지내는 당송 때문에 붙여진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 있으나, 마을 근처에 아그배나무(棠)가 많아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 당산리 당송 당송은 원래 세 그루였다고 합니다. 한 그루는 6·25전쟁 후 자연 고사하였고, 다른 한 그루는 1955년 사라호 태풍의 피해로 고사하였습니다. - 당산리 당송 당송의 수령은 약 600년으로 추정됩니다. 나무 높이는 18m, 가슴높이 둘레는 4.05m, 가지 길이는 동서로 25m, 남북으로 20m에 이릅니다. - 밑동 나무줄기의 껍질이 거북등처럼 갈라져 있습니다. 그리고 나무줄기 아..

- 계원1리 마을 포항 계원리는 예전에는 황계(黃溪)라 불렀습니다. 비가 오면 마을 전체가 누런 황토물로 뒤덮였고, 그리고 마을에 누런 떡돌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황계라 불리다 바뀐 이름이 계원리입니다. 마을에 관리가 머물러 가던 곳인 평안원(平安院)이 있어 이 두 이름에서 한 글자씩 빌려 계원리(溪院里)로 하였습니다. 현재 계원리는 계원1리와 계원 2리로 되어 있습니다. 계원1리는 양포(良浦) 바로 남쪽의 바다 끝 한 자락이 둥글게 휘어든 곳에 있습니다. 이곳에 야트막한 집들이 바닷가와 병풍처럼 두른 언덕바지에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 선착장 이곳 선착장은 양포항에 비하면 코딱지만 합니다. 그래도 있어야 할 것은 있습니다. 이곳은 임금님께 진상했던 기장 미역보다 더 낫다고 하는 장기 미역의 ..

- 학사루 함양(咸陽) 학사루(學士樓)는 함양군청 정문 앞쪽 도로 건너편에 있습니다. 건물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2층 팔작지붕 누각입니다. 원래는 옛 동헌 자리인 함양초등학교 뒤뜰에 있는데, 1978년에 지금 자리로 옮겨졌습니다. 학사루라는 이름은 신라 말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이 함양태수(咸陽太守)로 있을 때 이곳에 자주 올라 시를 읊었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합니다. 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 1431~1492)이 함양현감(咸陽縣監)으로 있을 때 이곳에 걸려 있던 유자광(柳子光)의 시판(詩板)을 떼어내게 했습니다. 이 일로 유자광의 원한을 사게 되었습니다. 그 후 김종직이 죽고 6년이 지나 무오사화(戊午士禍)가 일어났는데, 예전의 그 일이 불씨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합니다. 학사루가 언제 ..
- 의령 운암리 소나무 나이가 많이 들었어도 여전히 푸른 아름드리 소나무를 만나는 것은 반갑고 즐거운 일입니다. 그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런 소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의령 가례면 운암리 상촌마을 입구에 있는 운암리 소나무가 그것입니다. - 상촌마을 운암리는 자굴산 큰 줄기가 바로 머리맡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서 동남쪽으로 열리는, 산으로 에워싸인 곳에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곳을 깊숙한 바위굴이란 뜻으로 '굴바구'라 했습니다. 마을 한참 위에 있는 강선암(또는 신선덤)에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한자로는 '굴암(窟巖)'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일제강점기에 '굴'을 '구름'으로 바꾸어 쓰면서 운암(雲岩)이라 하게 되었습니다. 운암리 맨 위쪽 마을이 '웃마실', 즉 '상촌(上村)'입니다. - 운암리 소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