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천사터 당간지주 당간지주는 보통 절 입구에 있습니다. 절에 행사나 의식이 있을 때면 이곳에 깃발(幢)을 달게 되는데, 이 깃발을 거는 기다란 장대를 당간이라 하고,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시켜주는 두 기둥을 당간지주라 합니다. 당간지주는 주로 돌로 만들었으며, 드물게 당간까지 남아 있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당간은 없고 당간지주만이 남아 있습니다. 법천사터 당간지주 역시 당간지주만이 남아 있습니다. - 법천사터 당간지주 법천사터 당간지주는 지광국사 현묘탑비와 함께 이곳 절터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간지주가 있는 주변 환경이 그리 좋은 편이 못됩니다. 바로 곁에 민가와 축사가 들어서 있어서 길에선 잘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축사에서 나오는 냄새 또한 자꾸 후각을 괴롭힙니다. - 법천사터 당간..
- 굴산사터 당간지주 굴산사터 당간지주는 돌을 대충 다듬어 만들어 투박한 그대로의 모습을 지녔습니다. 하지만 이 당간지주를 마주하면 결코 잊을 수 없는 가슴 속 깊은 곳에서의 울림을 느낍니다. 예쁘지도 세련되지도 않은 모습이지만 그 어떤 당간지주보다 더 큰 감동을 줍니다. 그 앞에 서면 그 당당함 앞에 마냥 전율할 수밖에 없으며, 이런 느낌은 고선사터 삼층석탑 이후 처음입니다. 도대체 무엇이 이토록 나의 마음을 크게 흔든 것일까요? - 굴산사터 당간지주 굴산사터 당간지주는 그 높이가 5.4m에 이르러,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당간지주입니다. 구산선문(九山禪門) 가운데 하나인 사굴산문의 본산인 굴산사는 신라 문성왕 9년(847년)에 범일국사(梵日國師, 810∼889)에 의해 창건되었습니다. 당간지주도 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