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노지 석불 무로구치오노역(室生口大野駅)에서 무로지(室生寺)가 있는 계곡으로 들어가기 전 길가에 오노지(大野寺)가 있습니다. 절은 824년에 홍법대사(弘法大師)가 건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절 앞으로 우다가와(宇陀川)가 흐르고 있고, 그 옆 암벽에 거대한 마애불이 있습니다. 오노지 석불(大野寺石仏)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이가 높은 마애불입니다. - 오노지 석불 이 마애불은 교토(京都) 카사기데라(笠置寺)의 마애불을 본떠서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거의 수직으로 솟은 암벽에 높이 13.8m에걸쳐 광배형으로 파내고 그 안을 편평하게 다듬은 후 11.5m의 미륵불입상을 선각으로 새겼습니다. - 세부(도판) 마애불의 얼굴 모습입니다. - 오노지 석불 마애불은 왼손을 들고 오른손을 내린 채 고개를 약간 ..
- 이이불이의 신목 일본 산악사찰의 진수(眞髓)인 무로지(室生寺)를 찾아갑니다. 절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용혈신사(龍穴神社)가 있습니다. 그곳의 이이불이의 신목(而二不二の神木)입니다. 이름 그대로 두 그루 나무처럼 보이지만, 실은 한 그루 나무입니다. - 태고교 무로지(室生寺)은 나라현(奈良県) 우다시(宇陀市)에 있는 진언종 실생사파 대본산의 사원입니다. 창건자는 현경(賢憬), 본존은 석가여래입니다. 여성의 출입을 금지했던 진언종의 거점인 고야산(高野山)과는 달리 여성의 참배를 허용해 '여인고야'(女人高野)라고도 합니다. 절 앞의 상점과 절 사이에 맑은 물이 흐르는 실생천(室生川)이 있습니다. 이 내를 건너는 붉은색 무지개다리가 태고교(太鼓橋), 즉 북 다리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바로 절의 경내..
- 간고지 목탑지 일본 나라(奈良) 간고지(元興寺)는 원래 소가노 우마코(蘇我の馬子, 551?~626)에 의해 아스카(飛鳥, 지금의 明日香)에 세워졌습니다. 718년에 수도가 헤이조쿄(平城京, 지금의 나라)로 이전되자 절도 따라 옮겨졌는데, 그 당시나라마치(奈良町)의 광범위한 영역을 차지하였습니다. 그 후 절의 영역이 크게 줄어들었고, 당시 건물 대부분이 사라져 지금은 극락방(極楽坊)과 선실(禅室)만 남았습니다. 간고지 남쪽 골목길 한쪽에 '사적 원흥사탑지'(史跡 元興寺塔阯)라 새겨진 비가 있습니다. 이 비 안쪽의 민가로 둘러싸인 작은 공간에 목탑지가 있습니다. - 관음당 목탑지의 관음당(観音堂)입니다. - 이나리 신사 그 옆에 자그마한 신사가 있습니다. 이나리 신사(稲荷社)입니다. - 석탑 그리고 석탑..
- 교토 노면전차 교토 나라 여행기의 마지막 글입니다. 위 사진은 시조오미야역(四条大宮驛)에서 아라시야마역(嵐山驛)까지 운행되고 있는 아라시야마선(嵐山線)의 게이후쿠전차(京福電車)의 모습입니다. 교토에서 인상적인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노면전차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사라지고 없는 낡은 전차가 이곳에는 지금도 버젓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 교토타워 교토역 주변 어디서나 보이는 건물이 교토타워입니다. 교토타워는 높이가 131m로, 교토의 상징적인 건물입니다. 1964년 일본의 건축가 야마다 마모루에 의해 설계되었습니다. 바다가 없는 교토에서 시내 옛집들의 기와를 파도로 여겨, 이것을 밝히는 등대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건물에는 교토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숙소에..
- 나라 도다이지 대불전 도다이지(東大寺)의 창건은 여러 가지 시련을 겪은 쇼무천황(聖武天皇)이 이를 타개하기 위해 노사나대불(盧舎那大仏)을 발원하여 조성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창건의 기반을 닦은 사람은 로우벤(良弁, 689~773)입니다. 752년 4월 9일에 대불개안공양회(大仏開眼供養会)가 열렸는데, 이 해는 일본에 처음 불교가 전래된 지 200년이 지난 해였습니다. 이 당시 만 명의 승려가 참여했습니다. 첫 대불전(大仏殿)은 751년에 완공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후 1180년에 병화(兵火)로 불에 타서 1195년에 재건되었습니다. 그 후 다시 1567년에 병화로 불에 타서 1709년에 재건되었습니다. 지금의 대불전은 그때 재건된 건물입니다. 양옆의 길이가 57m, 앞뒤의 길이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