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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심도 선착장


제 지심도(只心島)는 동백꽃 섬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섬은 장승포항에서 직선거리로 동남쪽으로 약 6km 떨어져 있습니다. 섬의 형태가 '심(心)'자를 닮았다고 해서 지심도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동백나무를 비롯하여 후박나무 등 수십 종의 희귀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특히 이른 봄에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질 때만 많은 사람이 이 광경을 보기 위해 찾습니다.

지심도에는 일제강점기의 흔적이 진하게 남아 있습니다. 1936년 일본군은 이곳에 살고 있던 주민들을 강제로 쫓아내고 포대(砲臺)를 설치하여 섬 전체를 요새화했습니다. 그 흔적들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 숲길


섬의 서남쪽에 있는 선착장에서 섬의 북쪽 끝인 새끝벌여로 갑니다. 가는 길은 울창한 숲을 이뤄 여름의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합니다.


- 지심도 여행펜션에서 바라본 거제도


새끝벌여로 가는 길에 지심도 여행펜션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바라본 거제도입니다. 거제도가 마치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집니다.


- 탐조등 보관소


지심도 여행펜션를 지나면 탐조등 보관소가 있습니다.


이 보관소는 1938년 1월 27일 일본군에 의해 완공되었습니다. 탄약고처럼 콘크리트로 견고하게 만들어졌으며, 두꺼운 철문을 달았습니다. 당시 일본군이 사용한 탐조등은 지름이 2m 정도이고, 도달거리는 약 7~9km에 이르렀습니다.

- 방향 표지석이 있는 곳


탐조등 보관소를 지나면 방향 표지석이 있습니다.


방향 표지석은 지심도 주변의 지역을 표시한 표석인데, 탐조등을 비추기 위하여 설치되었습니다. 모두 6개의 표지석이 있었으나, 지금은 장승포, 가덕도 등대, 절영도(지금 영도), 대마도 남단 방향 표지석 5개만 남아 있습니다.


- 방향 표지석


절영도 방향 표지석입니다.


- 게양대


방향 표지석을 지나면 게양대가 있습니다.


이 게양대는 1938년 1월 27일 지심도 포대가 준공되자 일본군의 포대 진지임을 알리기 위해 욱일기(旭日旗)를 게양했던 곳입니다. 지금은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습니다.


- 지심도 해안


지심도 북쪽 끝인 새끝벌여 모습입니다.


- 지심도 해안


시퍼런 바닷물이 끝없이 바위에 부딪혀 하얀 물거품을 일으킵니다.


- 활주로


새끝벌여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섬 가운데에 활주로가 있습니다. 지금은 공터로 남아 있는 이 활주로는 소형 비행기나 뜨고 내릴 정도의 크기입니다.


- 포대


지심도에는 3개의 포대(砲臺)가 있습니다. 모두 섬 남쪽에 있습니다.


포대입니다. 콘크리트로 만든 포상(砲床)은 지름이 7m 이상이고, 깊이도 1.5m에 달합니다. 양쪽에 내려갈 수 있는 좁은 계단이 있고, 가운데 부분에 대포를 올리고 360도 회전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 포대


포대①과 조금 떨어진 곳에 포대②가 있습니다. 이 포대는 포대③과 하나의 탄약고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탄약고


탄약고입니다. 이 안에는 각종 포탄은 물론이고 경비용이나 대공용으로 사용되는 기관총의 탄약도 같이 보관했습니다.


- 포대


포대③입니다.


이 포대들은 대한해협을 지나는 적의 함선과 부상한 채 운항하는 잠수함을 공격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 옛 지심분교


활주로 조금 남쪽에 옛 지심분교가 있습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 연병장과 막사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폐교되어 마을회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마끝으로 가는 길


섬 남쪽 끝인 마끝으로 가는 길입니다.


- 마끝


마끝은 섬 남쪽 끝 해안 절벽을 말합니다. 이곳은 더 갈 곳이 없는 섬의 막다른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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