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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본원원저
대만의 옛 부자는 어떤 집에서 살았을까요? 그런 대표적인 집으로 임본원원저(林本源園邸)가 있습니다. 이 저택은 MRT 푸쭝(府中)역에서 서쪽으로 약 800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1778년 중국 복건성에서 대만으로 건너온 린앙인(林應寅)은 그 당시 단수이 지역에 있는 신좡(新莊)에 정착하여 아들 린핑허우(林平侯)와 쌀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이 부자(父子)는 대만과 복건성 사이의 쌀 무역을 통해 많은 재산을 모았고, 사업 규모를 확대하여 소금을 대만 전역에 공급하면서 막대한 재산을 모았습니다.
어느 정도 부를 쌓은 린펑허우는 지금 장소에 땅을 사서 마치 요새와 같은 저택을 지었고, 그의 다섯 아들이 물려받아 살았습니다. 이 저택이 임본원원저(林本源園邸)입니다. 지금은 타이베이시에서 매입하여 국가고적으로 지정하였습니다.
- 건물 배치도
전체적인 건물 배치도입니다.
- 임본원원저
용음대지(榕蔭大池)라는 연못으로 가는 길입니다. 길가의 아름드리나무가 이 집의 역사를 말해줍니다.
- 용음대지
연못 용음대지(榕蔭大池)(배치도⑨)는 저택 안의 연못치곤 꽤 큽니다. 연못에는 잉어와 오리가 한가롭게 헤엄쳐 다닙니다.
- 임본원원저
연못 주위에 임안태고조(林安泰古厝)의 고저명산(顧渚茗山)과 비슷한 인공산(人工山)이 있습니다. 기기묘묘하게 생긴 이 산들은 임씨(林氏) 가족의 고향 정경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 용음대지 정자에서 바라본 모습
연못 정자에서 관가루(觀稼樓)(배치도⑧) 쪽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 안정당 뜰의 나무
안정당(安靜堂) 뜰 한쪽에 나뭇잎이 축축 늘어진 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모르긴 해도 나무 나이가 꽤 들어 보입니다.
- 안정당
안정당(安靜堂)(배치도⑦)의 앞모습입니다.
건물은 사합원방식(四合院方式: 가운데에 마당을 둔 4개의 건물로 구성된 양식)으로 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가장 큰 건물입니다. 이곳에서 손님들을 접대하고 연회를 열었습니다.
- 내청각
내청각(來靑閣)(배치도④)은 2층 건물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화려한 건물로, 귀한 손님을 모셨던 곳입니다.
- 연못 정자 쪽에서 바라본 방감재
방감재(方鑑齋)(배치도③)는 학자와 시인들이 공부하였던 곳입니다. 건물 앞쪽에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 급고서실
급고서실(汲古書室)(배치도②)은 책을 보관하고, 책을 읽었던 곳입니다. 건물 이름은 중국 명대(明代) 마오찌진(毛子晉)의 급고각(汲古閣)에서 따왔습니다.
건물 출입구 앞에 있는 부속 건물이 좀 특이합니다. 화려한 모습의 이 건물은'권정(卷頂)'이라고 하는 지붕 형태를 하였는데, 남양제도(南洋諸島)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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