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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 보광사 대웅전
파주 보광사(普光寺)는 신라 진성여왕 8년(894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합니다. 그 후 고려 고종 2년(1215년)과 우왕 14년(1388년)에 중건되었으나 임진왜란으로 모두 불타 없어진 것을 광해군 14년(1622년)에 다시 지어졌고 여러 차례 수리되었습니다. 그리고 영조 때 영조의 생모 숙빈 최씨의 원찰이 되었습니다.
이곳 대웅전은 정면 3칸·측면 3칸의 팔작지붕집입니다. 양 옆면과 뒷면에는 두꺼운 나무판으로 벽이 만들어졌고, 이곳에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벽화는 고종 35년(1898년)에 대웅전을 중수할 때 법당 내 불화들과 같이 그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신장도
대웅전 외부 판벽 벽화입니다. 신장상(神將像)입니다. 머리에는 투구를 쓰고 갑옷을 입었으며 두 손으로 삼지도(三枝刀)를 받쳐 들었습니다.
- 사자(?)
천인이 타고 있는 짐승입니다. 엄청나게 큽니다. 얼핏 보면 삽살개 같은데, 자세히 보면 그것도 아닙니다.
- 세부
얼굴이 마치 사람 얼굴 같습니다. 무슨 동물인지 아리송합니다.
- 신장도
다른 신장상입니다. 눈은 왕방울 눈이고, 왼손에 언월도(偃月刀)를 들었습니다.
- 반야용선도
반야용선도입니다. 반야용선을 타고 열반의 세계로 향하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 호랑이
호랑이는 꼬리를 위로 뻗어
올렸고, 정면을 향해 노려보고 있습니다.
호랑이는 예로부터 벽사 그림의 대표적인 동물입니다. 호환(虎患)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람에게 피해를 주었던 호랑이가 잡귀와 액운을 막는 벽사의 능력이 있다고 믿었던 것은 호랑이의 포악성과 용맹성이 잡귀도 두려워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 연화화생도
연화화생도(蓮花化生圖)입니다.
활짝 핀 연꽃 위에 여래, 보살, 동자승이 앉아 있습니다. 극락정토에 왕생하는 장면을 묘사하였습니다. '화생(化生)'은 홀연히 나타남을 말하니, 즉 탄생을 이르는 말입니다. 그러니 '연화화생'은 연꽃에서 여래나 보살이 탄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 세부
한 여래가 동자승의 기도에 귀 기울여 듣고 있습니다.
- 세부
연꽃 위에 앉은 보살입니다. 무엇이 즐거운지 빙그레 웃음 짓고 있습니다.
- 백의관음도
백의관음보살이 앉은 커다란 바위를 세 사람이 들고 가고 있습니다. 발아래로는 흰 파도가 넘실댑니다.
- 코끼리
보통 코끼리 등에 보현보살이 타고 있는데, 이 벽화에서는 한 스님이 코끼리 등에 타고 가고 있습니다. 코끼리는 흰 코끼리입니다. 흰 코끼리는 길상(吉祥)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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