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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 호류지 금당
호류지(法隆寺) 금당(金堂)은 여러 불상을 모신 곳입니다. 아스카시대(飛鳥時代)에서 카마쿠라시대(鎌倉時代)에 걸쳐 만들어진 불상들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이 건물은 아스카시대에 세워졌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입니다.
- 금당 평면도(도판)
건물 내에는 가운데에 금동 석가삼존상(金銅釈迦三尊像, A)이 있고, 좌우에 금동 약사여래상(金銅薬師如来像, B)과 금동 아미타여래상(金銅阿弥陀如来像, C)이 있습니다. 그리고 목조 비사문천상(木造毘沙門天像, D)과 목조 길상천상(木造吉祥天像, E)이 있으며, 목조 사천왕상(木造四天王像, F~I)이 있습니다. 벽에는 유명한 금당벽화(金堂壁畵, 1~12)가 있습니다. 석가삼존상과 약사여래상, 그리고 아미타여래상 위에는 천인(天人)과 봉황이 날고 있는 서역풍의 천개(天蓋)가 있습니다.
- 용무늬 기둥
2층 지붕 기둥에는 기둥을 빙빙 감고 있는 용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것은 에도시대(江戸時代)의 것이라고 합니다.
- 금동 석가삼존상(도판)
금당 내 가운데에 있는 금동 석가삼존상(金銅釈迦三尊像)입니다. 쇼토쿠 태자(聖徳太子)를 위해 아스카시대에 만들어졌습니다. 가운데에 석가여래가 앉아 있고, 좌우에 보살상이 서 있습니다.
- 금동 약사여래상(도판)
석가삼존상의 왼쪽에 있는 금동 약사여래좌상(金銅薬師如来座像)입니다. 쇼토쿠 태자의 아버지인 요메이 천황(用明天皇)을 위해 아스카시대에 만들어졌습니다.
- 금동 아미타여래상(도판)
석가삼존상의 오른쪽에 있는 금동 아미타여래좌상(金銅阿弥陀如来座像)입니다. 쇼토쿠 태자의 어머니인 혈수부간인 황후(穴穂部間人皇后)를 위해 카마쿠라시대(鎌倉時代)에 만들어졌습니다.
- 길상천상(도판)
석가삼존상 양옆에는 목조 길상천입상(木造吉祥天立像)과 목조 비사문천입상(木造毘沙門天立像)이 있습니다. 모두 헤이안시대(平安時代)에 만들어졌습니다.
- 광목천왕(도판)
목조 사천왕상은 모두 4구입니다. 그 가운데 광목천왕입니다. 사천왕상은 악귀의 등 위에 서 있는데, 매우 정적입니다. 이곳의 사천왕상은 하쿠호시대(白鳳時代)에 만들어졌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사천왕상입니다.
- 금당벽화 비천도(도판), 하쿠호시대(白鳳時代)
금당 벽에는 12점의 금당벽화가 있습니다. 금당벽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벽화인데, 1949년 내부 공사 때 화재가 발생해서 크게 손상되었습니다. 지금은 재현벽화가 대신 있습니다. 재현벽화는 1968년 일본의 최고 화가 14명이 1년간의 작업 끝에 새로 그렸습니다.
위 사진은 1949년 화재 때 불타지 않은 금당벽화입니다. 화재 때 벽화 2조각만 이렇게 무사했습니다. 이 금당벽화는 한때 고구려 승려 담징(曇徵)이 그렸다는 설도 있었으나, 여러 정황을 볼 때 아니라는 것이 정설로 굳어진 상태입니다.
- 불에 타기 전의 6호벽 아미타정토(도판)
불에 타기 전의 금당벽화입니다. 6호벽의 아미타정토 모습입니다. 금당벽화 가운데 가장 유명한 벽화입니다.
- 재현벽화 10호벽 약사정토(도판)
재현벽화입니다. 10호벽의 약사정토 모습입니다.
- 호류지 금당
호류지는 대체로 쇼토쿠 태자가 607년에 발원하여, 615년경에 최초의 건물이 세워졌고, 628년에 거의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때 지금의 금당이 언제 세워졌는지에 대해 일본 학자 간에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호류지 경내의 와카쿠사가람(若草伽藍)터를 발굴조사하면서 이 논란은 해소되었습니다. 이 발굴조사 결과 "670년 4월 30일 한밤중에 일어난 큰 화재로 인해 호류지 건물이 한 채도 남지 않고 소실되었다"는 <일본서기(日本書紀)>의 기록이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금당은 680년~690년경에 재건된 금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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