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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 왕산리 미륵사 석불
영천
부귀사로 가는 길가에 신녕왕산지라는 제법 큰 저수지가 있습니다. 이 저수지 가에 미륵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이곳에 예사롭지 않은 석불이
있습니다. 미륵불이라고 하는 불상입니다.
석불은 대좌에 앉은 모습이며, 마멸이 심해 전체적인 윤곽만 겨우
남았습니다.
- 미륵사 석불
석불의 크기는 제법 큰
편입니다.
한때는 번듯한 모습이었겠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었습니다. 지금은 얼굴도,
팔다리도 없어졌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언젠가 사라진다고 하는데, 이 석불도 이전의 돌 그 자체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 대좌
대좌도 마멸이 심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하대석에 새겨진 연꽃무늬만은 지금도 그 모습이 희미하게나마 남아 있습니다. 석불의 원래 모습이 어땠을지 어렴풋하게나마
떠올리게 합니다.
-
하대석
하대석의 연꽃무늬입니다. 단조로운 연꽃무늬입니다. 이 석불에서 그나마 남은
것입니다.
- 미륵사
석불
이 석불은 부근의 다른 곳에서 할머니 혼자서 모셨던 것을 1999년 1월 30일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밤에 정진하며 기도를 하면 석불의 몸에서 빛이 발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절은 작고 초라합니다.
주위에는 아무도 없고, 작고 귀여운 강아지만 낯선 이를 향해 연신 꼬리를 흔들며 짖어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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