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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곡리 돌장승
연휴
동안 하루 짬을 내어 전남 곡성을 다녀왔습니다. 어버이날도 다가오고 해서 가는 길에 먼저 진주 처가부터 들렀습니다. 그 바람에 오후 2시를
훌쩍 넘겨서 곡성으로 넘어갔습니다.
옥과IC에서 호남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가곡리 오층석탑을 찾아서 가곡리로 향했습니다. 가곡마을 입구에서 멋진
돌장승 한 쌍을 먼저 만났습니다.
- 고령신씨 제각의 문인석
가곡리 돌장승과 마을을 지나면 가곡리 오층석탑이
있습니다. 탑 바로 앞에 고령신씨 제각(祭閣)이 있는데, 그곳에 홀을 든 한 쌍의 문인석이 있습니다. 이 문인석은 근처 묘소에서 옮겨온 것이라고
합니다.
- 가곡리
오층석탑
가곡리 오층석탑입니다. 고려시대 석탑으로, 크기가 상당히 큽니다. 원래 이곳에 개사(介寺)라는 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탑만 남았습니다.
- 율천리 돌장승
가곡리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율천리가 있습니다. 이 마을 입구에도
돌장승 한 쌍이 있습니다. 이 돌장승은 가곡리 돌장승보다는 못합니다. 그래도 사납게 치켜뜬 얼굴은 알아볼 수
있습니다.
- 태안사
부도밭
율천리
돌장승을 보고 나서 태안사에 닿으니 오후 6시가 다 되었습니다. 일주문 바로 옆에 있는 부도밭부터 둘러보았습니다. 이곳에 광자대사
부도와 부도비가 있습니다.
- 광자대사
부도
광자대사
부도입니다. 광자대사는 태안사를 중창한 스님입니다. 부도는 적인선사
부도를 본떠서 만들었습니다. 형태가 섬세하면서도 아름답습니다.
- 광자대사
부도비
광자대사
부도비입니다. 비신은 없고, 귀부와 이수만 있습니다. 비신은 부도비 옆에 따로 있는데, 마모가 심해 글자를 거의 알아볼 수
없습니다.
- 적인선사
부도
태안사 약사전 뒤쪽에
적인선사 부도가 있습니다.
태안사는 신라 구산선문 가운데 하나인 동리산문(桐裡山門)의
중심 사찰이었습니다. 이 태안사를 세운 스님이
적인선사입니다. 부도는
지금도 마치
새것처럼 상태가 좋습니다. 특히 하대석에 새겨진 사자상은 어찌나 생생한 모습인지 놀랍습니다.
- 적인선사
부도비
적인선사
부도비입니다. 비신은 새로 만든 것입니다.
- 태안사 삼층석탑
일주문 옆 연못 한가운데에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탑이 원래 있던 곳은 알 수 없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광자대사 부도 앞에 있었다고 합니다. 지는 햇빛을 받아 불그스레하게 물든 탑의 모습이 단정하면서도
아름답습니다.
어느새 해가 서쪽 산 너머로 뉘엿뉘엿
넘어갑니다. 짧았던 곡성 나들이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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