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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군위 위성리 마애삼존불

sky_lover_ 2014. 4. 11. 07:41

- 군위 위성리 마애삼존불

위 위성리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마애삼존불이 있습니다.

이 마애불은 경북대 사과연구소에서 남쪽으로 800m쯤 내려온 곳에 있습니다. 그곳 길 가 논 옆의 암벽 높은 곳에 있습니다. 지금은 때가 아직 농사철이 아니라 어려움이 없으나, 농사철이 되면
암벽 앞까지 다가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군위 위성리 마애삼존불

암벽 아래에 가도 마애불은 쉽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고개를 젖히고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마애불 찾기가 마치 숨은그림찾기 같습니다.

마애불은 암벽 8m 높이에 있습니다. 지붕처럼 툭 튀어나온 곳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1992년 발견되었다고 하며, 오랜 세월 동안 풍화와 균열로 그 형태만 겨우 알아볼 수 있습니다.

- 군위 위성리 마애삼존불

마애불은 돋을새김으로 되어 있습니다. 본존불을 가운데에 두고, 양옆으로 협시불이 있습니다. 모두 입상입니다. 크기는 본존불은 2.5m, 우협시불이 2.2m, 좌협시불은 1.9m입니다.
신라 7세기 중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본존불은 균열과 마모가 심해 자세한 모습을 알 수 없습니다. 얼굴은 옆으로 약간 튼 듯하고, 눈, 코, 입만 희미하게 남았습니다. 양 협시불도 마모가 심하기는 본존불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균열은 덜합니다. 머리 뒤로는 원형의 두광이 있고, 얼굴은 둥근 편입니다. 상태는 좌협시불이 우협시불보다 조금 더 낫습니다.

- 군위 위성리 마애삼존불

이 마애불에서 흥미로운 것은 마애불을 채색하였다는 점입니다.

계명대 박물관이 조사한 것으로는 마애불 얼굴과 옷 등에 붉은색을 주조로 한 노란색, 녹색, 검은색, 그린민트색 등의 광물성 물감으로 채색하였고, 부분적으로 그림도 그려 넣었습니다. 마애불 주위에서 연꽃문양의 그림과 그리고 모양이 확인되지 않은 여러 가지 형태의 채색 흔적이 발견되었고, 불상의 얼굴도 세밀한 조각을 생략하고 그 부분을 그림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마애불을 채색한 것은 칠곡 노석리 마애불상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처럼 마애불 전면을 채색하거나 그림을 그려 넣은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드문 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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