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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석사 대웅전
선석사(禪石寺)는
성주에서 제일 큰 절이라고합니다. 신라 효소왕 1년(692년)에 의상대사가 신광사(神光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전합니다.
절 건너 봉우리에 세종대왕 왕자 태실이 있어
조선시대에는 태실 수호 도량으로 유지되어 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영조로부터 어필을 하사받기도
했습니다.
창건 당시에는 지금보다 서쪽에 있었는데, 고려 말 나옹
스님이 지금의 자리로 옮기려 터를 닦다가 큰 바위가 나와서 선석사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임진왜란 때 절이 불탔고, 숙종
10년(1684년)에 은현, 혜묵, 나헌 등의 스님들이 중창하였습니다. 영조 1년(1725년)에 서쪽의 옛터로 옮겼다가, 순조
4년(1804년)에 동파와 서윤 스님이 지금의 자리로 옮겼습니다.
- 선석사 목조아미타삼존불
선석사의 중심 법당은 대웅전입니다. 그런데 그곳에 모셔진 불상은 아미타삼존불입니다.
모두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개금을 하였습니다. 그러면 언제쯤 조성된 불상일까요?
이곳 대웅전은 1804년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
괘불탱이 1702년,
지금 삼존불
뒤에 걸린 영산회상도가 1856년에 조성되었습니다. 그러니 삼존불은 그 사이 어느 시기에 조성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아미타불좌상
본존불은 눈을 부릅뜨고
있으며, 약간 딱딱한 표정입니다. 법의는 통견이고, 결가부좌 자세로 앉았습니다. 수인은 아미타구품인을 하였습니다. 본존불 뒤로는 매우 독특한 형태의 두광과 신광이
있습니다.
- 대세지보살좌상과
관음보살좌상
협시보살은 대세지보살과 관음보살입니다. 머리에는 화려한
보관을 썼고, 손에는 기다란 연꽃 줄기를 들었습니다. 거울을 통해 서로 마주
보듯 대칭된 모습입니다.
- 선석사 목조아미타삼존불
이곳 대웅전에 앉아 삼존불을 바라봅니다.
조금 전 밖에서 인기척이 있더니 이내 조용해졌습니다. 이제는
사방에 깊은 정적만이 가득합니다.
대웅전 안으로 늦은 오후 햇살만이 낮게
비춰듭니다.
이제껏 그랬듯이 그 모든 것을
삼존불은 그저 말없이 지켜보고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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