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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월연정
올여름은 유난히 더 무덥습니다. 한낮이면 주위는 온통 뜨거운 열기로 가득합니다.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장마임에도 비는 오지 않습니다. 찜통 같은 더위만 계속됩니다.
무더운 여름을 상징하듯 백일홍이 붉게 피었습니다. 이 꽃은 백일동안 핀다고
합니다. 그러니 여름철 내내 꽃이 핍니다. 월연정(月淵亭)은 밀양강과 동천이 합류하는 언덕배기에
자리 잡았습니다. 월연정은 밀양 8경 가운데 4경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그만큼 경치가
좋은 곳입니다. 지금 이곳에도 백일홍이 피었습니다.
- 쌍경당
월영정은 조선 중종 때 월영(月影) 이태(李迨,
1483∼1536)가 월영사(月影寺)의 옛 절터에 지은 별장입니다. 그는 중종 20년(1525년)에 이곳에 정자를 세우면서 정당(正堂)을
쌍경당(雙鏡堂)으로, 대(臺)를 월연대(月淵臺)라 이름 지었습니다.
월연정은 담양의 소쇄원과도 비교되는 정자입니다. 작은 계곡을 사이에 두고
우측에는 월연대, 좌측에는 쌍경대가 있으며, 이 둘 사이를 작은 다리가 연결하고 있습니다.
- 월연대
월연정의 제일 높은 언덕에 월연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 대문 앞의 백일홍도 붉게 물들었습니다.
- 월연정에서 바라본
밀양강
쌍경당이란 이름은 '강물과 달이 함께 맑은 것이 마치 거울과 같다.'라는 말에서 왔습니다. 이곳 산과 강 그
자체는 그때 그대로일지 모르지만,
주위 풍경은 많이 변했습니다.
지금도 이곳에서 바라보는 강과 달의 모습이 거울처럼 맑고
아름다울까요?
- 월연정
월연대 옆 담장으로 난 산길을 따라 조금 올라온 후 앞을 바라봅니다. 불타는 듯 붉게 핀
백일홍이 짙푸른 녹음 사이로 더욱 두드러져 보입니다. 여름은 이렇게 깊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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